
'엑시트'는 대놓고 학교 폭력을 설명한 노래다. 제3자의 시선으로 보거나 폭력을 에둘러 표현했다면 와닿지 않았을텐데, 폭력의 현장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가사는 경각심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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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도 가사에 집중했다. 인트로는 책상과 의자를 활용해 교실을 표현했고, 한 멤버가 샌드백이 되고 다른 멤버들이 치는 안무, 친구 간의 다툼 등을 묘사한 안무들로 퍼포먼스를 구성했다.
![[스타탐구생활] 학교폭력 시대에 대견한 T1419, '학폭 멈춰!'를 노래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47050.1.jpg)
![[스타탐구생활] 학교폭력 시대에 대견한 T1419, '학폭 멈춰!'를 노래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6147051.1.jpg)
T1419의 묵직한 한방에 국내외 팬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꾸밈없는 가사와 퍼포먼스가 10대들과 K팝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10대들의 이슈를 바라보는 T1419의 진심이 조금은 닿은 듯했다. 사회 이슈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T1419는 대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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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인 가사와 퍼포먼스로 경각심을 주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피해자들에겐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기 때문. T1419는 텐아시아에 "우리 역시 그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논의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폭력을 묘사하는 것은 피하고, 학교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있는 현실 자체를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T1419의 직설적 가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의 10대 팬들도 학폭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를 칭찬하자 멤버들은 "어려운 주제니까 언급을 피하거나 미루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닥쳐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느끼기 바라는 마음에서 직설적인 표현들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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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419는 다음 앨범에서도 10대들을 대변해 이들과 가장 맞닿아있는 이야기를 노래할 예정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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