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연 티아라→솔로 좌절 NO ①

"사람들 마음 만지며 위로하는 가수 되고파"
"내 장점은 슬픈 감성과 한 서린 목소리"

솔로 싱글 '인터뷰' 24일 오후 6시 발매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이 솔로 가수로 첫 활동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소연은 22일 오후 3시 새 솔로 싱글 '인터뷰'(interview) 관련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취재진들을 만났다.

이날 소연은 티아라 활동 이후 첫 솔로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전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소연은 "첫 솔로 활동 시작인데, '인터뷰'란 곡과 무대를 준비하면서 바짝 긴장하며 바쁘게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인터뷰'는 트로트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작곡가팀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함께 작업해 탄생했다. 처음부터 '인터뷰'라는 콘셉트를 잡고 접근, 흔한 이별 발라드 같지만 독특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차용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 경범 PD님이 '고이고이 아꼈던 곡'이라며 꺼내 주셨어요. 곡을 듣자마자 소름 돋을 정도로 좋았어요. 인터뷰 아이템으로 이별을 노래했다는 게 독특하고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가사에 직접 소연이 참여했다. 소연은 가장 힘을 준 가사로 곡 마지막 부분을 꼽았다. 소연은 "가사에 이별 감정을 솔직하게 다 털어 놓은 다음에 마지막 부분에 '이 이야기 모두 지워주세요'라는 가사가 나온다"며 "사실, 실제 기자님께 이런 말을 하면 큰 일 날 일이지만, 노래 속에서는 포인트를 잡아 봤다"며 웃었다.

티아라 활동 이후 솔로로 무대에 오르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부침도 겪은 소연이다. '수차례 좌절 끝에 이룬 소중한 컴백'는 말에 소연은 고개를 살짝 저으며 미소 지었다.

"좌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누구에게나 적합한 시기가 오고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곡으로 시기가 맞아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여기까지 사실 어려움도 있었던 터라 걱정도, 고민도 많았고 긴장감도 가득합니다. 그만큼 더 소중하게 해보고 싶어요."

그룹이 아닌 솔로로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렵고 겁이 많이 났다고 했다. 아주 오랜 시간 그룹 속 메인보컬로 자신의 파트만 소화했던 소연은 곡 전체를 이끄는 솔로 가수로 출사표를 내민다.

"솔로 활동은 처음이에요. 혼자서 무대를 하는 게 의미 깊고 긴장도 되고 떨려요. 솔로로는 신인이죠. 화려한 모습으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좋겠지만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제 목소리와 음악을 많은 분들이 그렇게 받아들여 주시는 거 같습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엔 최근 한 소속사 식구가 된 선배 가수 최진희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이었다. 그는 "저희 엄마가 최진희 선생님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어릴 적 최진희 선생님 노래에 엄마가 눈물을 흘리시는 걸 보고 어린 마음에 굉장히 충격이었다"며 "지금은 그 의미를 안다.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주고 위로가 되어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슬픈 감성과 한서린 목소리'라고 자평한 소연은 "어릴 때 티아라 녹음 할 때 디렉팅해 주시는 선생님께서 '네 목소리를 들으면 소주가 생각난다'고 하셨는데, 내겐 그게 컴플렉스였다"며 "당시엔 걸그룹이니까 밝고 상큼한 노래를 해야하는데 지금은 그게 너무 감사한 달란트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

연은 2021년을 첫 솔로 활동으로 시작하게 되어 정말 뜻깊고,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과 대중을 찾겠다는 각오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중들이 제게 기대하시는 바가 슬픈 감성의 한서린 목소리인 거 같아서 그것에 맞춰 노력해 왔고, 준비했어요. 너무 자신이 없고 겁이 많이 났었는데, 아직 제 목소리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화려함 대신 편안한 모습으로 마음을 만져주는 노래로 다가가고 싶어요."

소연의 '인터뷰'는 24일 오후 6시 공개.

[인터뷰] 티아라 소연 "스토킹 피해 극복 중, 모두 행복하길" ②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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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연 "티아라→솔로 좌절? NO!"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