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채연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채연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채연이 여전히 섹시하고 멋있는 모습으로 컴백했다. 3년 6개월 만에 무대에 선 채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채연의 새 싱글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봤자야’는 채연이 3년 6개월 만에 내는 신곡이자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 ‘봤자야’와 ‘Freak ME’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등 3곡이 수록됐다. 중국에서 ‘여신’이라 불리며 한류 스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채연은 이번 앨범을 한국과 중국 동시 발매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봤자야’는 뭄바 톤 리듬을 기본으로 동양적인 테마 라인이 추가돼 몽환적인 분위기를 주는 댄스곡. 중독성 높은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별을 고한 남자가 후회하고 돌아와 봤자 받아주지 않겠다는 내용의 가사로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여성을 표현했다.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채연의 보컬이 곡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오랜만에 국내 활동하는 채연은 ” 3년 6개월 만에 컴백하는데 굉장히 떨린다. 내려놓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15년이나 됐는데 그냥 하자’라고 마음먹었는데 아니었다. 하루는 미친듯이 떨렸다가 하루는 괜찮았다가 계속 반복됐다”며 “지옥 같은 나날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가수 채연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한 새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섹시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채연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한 새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섹시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봤자야’ 무대를 마친 채연은 “데뷔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첫 무대는 항상 떨린다. 무대라는 것 자체가 안 떨릴 수가 없다. 처음 발표하는 자리는 어쩔 수 없이 유난히 더 떨린다”며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채연은 “이번 앨범은 내게 조금 다른 앨범이다. 큰 둥지를 떠나서 1인 기획사에서 처음 낸 앨범이고 하나에서 열까지 내 손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다”며 “내가 아이돌은 아니지만 생계형 가수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뭘 하면서 잘해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앨범을 제작하려니 아는 게 없었다. 15년 동안 활동하면서도 모르는 게 많았다는 걸 느끼며 열심히 공부했고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년을 돌아보면서 제 스스로 판단하는 건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그동안 잘해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앨범을 제작하면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도와줬고 걱정과 응원을 해줬다. 순조롭게 잘 하는 걸 보면서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가수 채연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한 새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채연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한 새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채연은 ‘둘이서’ ‘다가와’ ‘흔들려’ ‘위험한 연출’ 등을 히트시키며 섹시 솔로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 데뷔 초부터 남다른 섹시미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채연은 15년이 지났어도 변함없이 섹시했다. 채연 역시 “쟁쟁한 섹시 여가수가 많고 후배 아이돌들도 끼기 많다. 그래서 내게 ‘섹시’ 타이틀이 붙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아직은 ‘섹시하다’ ‘예쁘다’ ‘채연이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말을 듣는게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트와이스, 엑소, 워너원 등 쟁쟁한 가수와 그룹들의 11월 컴백 대전에서 채연은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채연은 “쟁쟁한 아이돌이 많이 때문에 언제 나와도 컴백 대란이지 않나”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이어 “데뷔 전 일본에서 활동도 했고, 중국 활동도 밑에서 부터 차근 차근 올라갔다. 난관도 많았고 겪어야 할 것도 많았다. 여자 솔로 가수도 점점 나오고 있는데, 솔로가 많아지는 건 너무 좋은 일이다”라고 반겼다.

가수 채연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채연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앨범 ‘봤자야(Bazzay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채연은 데뷔 전 일본 활동과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중국 활동을 통해 더 성숙해졌다. 때문에 활동 목표도 조금 남달랐다.

그는 “내가 이번 앨범과 노래로 1위를 할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채연이라는 가수가 나왔고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전에 TV 노출이 많았다가 그 빈도가 낮아지니 활동을 중단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더라. 그래서 노래도 노래지만 채연이라는 가수가 앞으로도 계속 웃음을 주고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 기쁘고 좋은 기운 주는 사람이 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채연의 ‘봤자야’ 전곡 음원은 오는 1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