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B1A4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B1A4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그룹 비원에이포(B1A4)가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실컷 노래하고 춤췄다.

B1A4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콘서트 ‘B1A4 LIVE SPACE 2017’를 열었다. 지난 2015년 열린 콘서트 이후 1년 6개월 만이며, 데뷔 후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이다. 총 4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총 8000석의 좌석을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시켰다.

‘멜랑꼴리’와 ‘인 더 에어(In The Air)’를 연이어 부르며 포문을 연 B1A4는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콘서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B1A4는 팬들을 향해 “어제 보다 반응이 더 뜨거운 것 같다”며 “드레스 코드를 하얀색으로 공지했는데 객석을 보니 마치 눈이 내린 것 같다. 우리와 같은 색의 옷을 입고 싶어서 드레스 코드를 지정한 것”이라고 설명해 분위기를 띄웠다.

B1A4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B1A4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이들은 ‘오 마이 갓(OH MY GOD)’ ‘악몽’ ‘유(YOU)’ ‘너에게 한 번 더 반하는 순간’ ‘벅차’ ‘스위트 걸(SWEET GIRL)’ ‘거짓말이야’ ‘내가 널 찾을게’ 등 유닛 무대와 앙코르곡을 포함해 총 19곡을 불렀다. 무엇보다 이번 콘서트에는 ‘In The Air’ ‘Lonely’ ‘몇 번을’ ‘내가 널 찾을게’ 등 기존 곡을 재해석해 신선함을 더했다.

또 진영, 신우는 산들과 공찬이 부른 발라드곡 ‘벅차’로 호흡을 맞춰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아울러 공찬과 바로, 산들은 그간 보여준 적 없는 미공개곡 ‘오케이(OK)’를 열창했다. 바로가 전체적인 랩 메이킹에 참여한 곡으로 산들, 공찬의 랩 실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확연히 다른 색깔의 유닛 무대로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B1A4 진영(왼쪽), 신우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B1A4 진영(왼쪽), 신우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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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는 노래를 이어가면서도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YOU’를 부를 때는 “여러분들이 여성 보컬 파트를 불려주면 된다”고 호응을 유도했다. 소극장 공연만의 매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멤버들은 또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다양한 VCR 영상을 마련해 공백을 채웠다. 팬들을 향한 애교 등을 보여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것.

매 콘서트마다 재기 발랄한 콘셉트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 B1A4. 이번에는 처음으로 소극장에서 개최하는 만큼 보다 생생한 사운드를 위해 애를 썼다. ‘B1A4가 만드는 특별한 공간’이란 콘셉트 아래, 팬들과 좀 더 가까이 마주하고자 했다. 이번 공연은 전곡 밴드 협연으로 이뤄졌으며, 실제 멤버들은 공연을 준비하며 연출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B1A4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B1A4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그 결과 사운드는 한층 풍부해졌고, B1A4는 1층의 스탠딩석과 2층 객석의 팬들까지 놓치지 않고 모두 만족스러운 공연을 꾸몄다. 듣고 보는 즐거움이 모두 충족됐다.

2011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6년째가 되는 B1A4는 지난날도 되돌아봤다. 바로는 “어느덧 데뷔한지 6년이 됐다. 데뷔 당시의 곡을 부르면 그리워지기도 하고, 추억도 많다”고 떠올렸다. 이어 “타임머신을 준비했으니 그때로 돌아가보자”고 외쳤다.

멤버들은 ‘OK’를 시작으로 ‘Beautiful Target’ ‘Baby I’m sorry’ ‘잘자요 굿나잇’ ‘걸어본다’ ‘이게 무슨일이야’ ‘솔로 데이’ ‘물한잔’ 등을 메들리로 엮어 불렀다. 객석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고, 화면을 통해 당시의 음악 프로그램 영상까지 띄워 팬들도 추억에 젖었다.

B1A4는 ‘굿 타이밍(Good Timing)’을 끝으로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이들은 이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며 음악적인 성장을 드러냈다.

오는 11일과 12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계속해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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