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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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일리가 컴백을 알렸다.

25일 오후 에일리는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매거진(Magazin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에일리는 ‘문득병’의 무대로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문득병’은 에일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팝적이면서 귀에 맴도는 멜로디와 에일리의 음색이 돋보인다. 이어 에일리는 ‘이제는 안녕’ 무대를 꾸몄다. 이 곡 역시 에일리가 작사에 참여했으며 시원하면서도 애절한 고음이 두드러졌다.

에일리는 지난 2012년 데뷔했지만 이날 첫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에 에일리는 “첫 쇼케이스라서 많이 기대했다. 좀 사실 떨리는 것이 있다”며 “‘불후의 명곡’에서도 안떨었는데 살짝 떨린다”고 설레는 맘을 드러냈다.

특히 에일리는 총 10kg을 감량한 모습으로 컴백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에일리는 “살을 빼고 노래를 연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매일 매일 쓰러질 것 같았다. 그런데 안 쓰러지더라”고 말했다. 에일리는 모두가 주목하는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500칼로리씩 먹었다”며 “새우나 소고기, 닭가슴살, 게살 등 단백질 100g, 야채 조금, 과일을 한 끼로 먹었다”고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에일리는 성량이나 음색이 변화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에일리는 이번 앨범 수록곡 중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에일리는 “데뷔하고 나서 얼마 안 돼서 다이나믹듀오 오빠들이 곡을 주셨다”며 되게 오랫동안 가지고 있다가 콘셉트 맞을 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에일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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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손대지마’는 작곡가 김도훈의 곡으로 강렬한 피아노 라인이 돋보이는 브릿팝 스타일의 록 장르다. ‘손대지마’는 피아노 룹라인과 로우파이한 드럼비트가 인상적이며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자의 마음을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가사로 담았다. 에일리는 이 곡에서 전매특허인 시원시원한 고음과 가창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앞서 에일리는 ‘보여줄게’, ‘노래가 늘었어’, ‘유앤아이(U&I)’ 등 히트곡에서 이별 후 변화된 여자의 강인한 모습을 노래했다. 신곡 ‘손대지마’ 역시 비슷한 방향인 것에 대해 에일리는 “본의 아니게 강한 여성의 느낌이 담긴 곡들이었다”며 “작곡가 오빠들에게 세보이고 당당해 보이는 것 같다. 항상 그런 곡들이 많이 들어온다. 달달한 사랑 얘기도 부르고 싶은데 그런 곡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에일리는 “표현은 잘 하는 편이다. 눈물이 많다. 다음부터는 여성스런 노래를 부탁드린다”고 수줍게 말하기도 했다.

에일리는 이번 앨범에서 ‘이제는 안녕’, ‘문득병’, ‘티얼드롭(Teardrop)’ 등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에일리는 자신의 성장포인트로 “제가 처음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 담겼다”며 “조금 더 아티스트 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나 싶다”고 꼽기도 했다.
에일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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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며 에일리는 “첫 쇼케이스라 너무 설렌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감사함을 끝이라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발전하는 에일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에일리의 미니앨범 ‘매거진’은 ‘보여줄게’로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김도훈, 프로듀서팀 제이콥스(Jakops), 귓방망이 등 실력파 스태프들의 색깔 있는 음악과 에일리의 보컬이 어우러진 색을 가졌다.

에일리는 같은날 오후 8시 250여명의 팬들과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나선다. 에일리의 쇼케이스는 오는 29일 오후 6시, 11시 MBC뮤직에서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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