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치악산' 포스터. /사진제공=㈜도호엔터테인먼트
영화 '치악산' 포스터. /사진제공=㈜도호엔터테인먼트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 제작 도호엔터테인먼트)의 김선웅 감독이 만들었다는 '치악산' 혐오 포스터가 삭제되지 않은 채 버젓이 검색되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치악산'을 검색하면 영화 커뮤니티 등에 게재된 '치악산' 비공식 혐오 포스터를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해당 포스터의 커뮤니티 게시물은 수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삭제되지 않고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치악산'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이하 도호)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도호 측은 "최근 감독의 개인 SNS 계정에 게시되었던 비공식 포스터가 유출되어 온라인에 확산된 상황에 대해서는 제작사 역시 유감을 표하며, 개인 계정에 업로드되어 있던 포스터는 오해가 커지기 전 삭제 조치를 취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해당 포스터에 대해서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의뢰하여 삭제 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전했으나, 전혀 시정이 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삭제 처리하겠다는 도호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순간의 위기 모면을 위해 공수표를 날린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영화 '치악산'의 포스터가 올라 많은 영화팬들의 충격을 샀다. 문제가 된 '치악산' 포스터에는 시체의 부위가 18토막이 나 바닥에 뒹굴고 있는 비주얼이 담겼다. 이 포스터는 현재 역시 누구나 검색하면 접근 가능한 콘텐츠로, 미성년자나 심약한 사람이 보게 될 경우 큰 충격과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런 포스터는 처음 본다", "선 넘었다", "이런 포스터가 가능한가?", "법적으로 제지를 받아야 할 거 같다"라는 등 비판하고 있다.

혐오스럽고 충격적인 포스터에 '치악산'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김선웅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하며 "'치악산'의 공식 포스터가 아닌, 해외 슬래셔 및 공포 장르의 영화제를 겨냥하여 개인적으로 제작한 시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SNS에 공식 포스터가 아님을 공지하여 게시하였으나 몇몇 커뮤니티에 해당 게시물이 공유돼 공식 포스터로 인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악산'은 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로, 15세 관람 등급을 받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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