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남자' 키도 役 츠마부키 사토시
오는 8월 30일 개봉
오는 8월 30일 개봉
영화 '한 남자'의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는 같이 연기하고픈 한국 배우로 황정민을 꼽았다.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케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참석했다.
영화 '한 남자'는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 이야기다. 현재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젊은 거장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신작으로, 제70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한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 『한 남자』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는 의문의 인물 ‘X’의 정체를 쫓는 변호사 ‘키도’로 분해 특유의 안정적이고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제46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거머줬다. 영화 '분노', '갈증',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바있다.
작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던 '한 남자'는 상영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작년에 상영했을 당시, 눈이 높은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에 대해서 긴장이 됐었다.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기에 안심이 되기도 했다. 그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는데 박수를 보내주신 것이 인정받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가능성을 느끼기도 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05년 영화 '보트'를 통해 배우 하정우와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그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하정우와 만나 식사하기도 했다고. 이에 관해 "하정우 배우와는 함께 식사했고, 이번에도 만날 예정이다. 작품 내에서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한국 배우 중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다른 배우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배우 황정민을 뽑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수리남'을 보고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꼈다. 열정적인 연기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남자'를 통해 제46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은 소감에 관해선 "일본 아카데미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기쁨보다는 놀라움이 컸다. 배우라는 일을 사랑해서 연기를 해왔는데 어딘가에서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던 것 같다. 이시카와 감독님과는 오랜만에 협업했다. 데뷔작부터 함께 하면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으셨을 때, 너무 감동을 하였다. 그때 눈물이 나서 민망하기도 했다. 평가받아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것 같기도 하다.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는데, 심적으로도 큰 상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전했다.
영화는 '키드'의 의미심장한 선택인 열린 결말로 끝을 본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내가 생각하는 영화는 감독님이 오케이를 내시고 편집하고 상영된 단계가 완성이 아닌 것 같다. 관객들이 보고 상상하고 생각해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확실한 답변은 피하고 싶다. 결말에 관해서는 각자 해석하면 좋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키도'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분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영화 '한 남자'는 오는 8월 3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케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참석했다.
영화 '한 남자'는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 이야기다. 현재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젊은 거장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신작으로, 제70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한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 『한 남자』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는 의문의 인물 ‘X’의 정체를 쫓는 변호사 ‘키도’로 분해 특유의 안정적이고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제46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거머줬다. 영화 '분노', '갈증',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바있다.
작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던 '한 남자'는 상영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작년에 상영했을 당시, 눈이 높은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에 대해서 긴장이 됐었다.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기에 안심이 되기도 했다. 그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는데 박수를 보내주신 것이 인정받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가능성을 느끼기도 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05년 영화 '보트'를 통해 배우 하정우와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그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하정우와 만나 식사하기도 했다고. 이에 관해 "하정우 배우와는 함께 식사했고, 이번에도 만날 예정이다. 작품 내에서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한국 배우 중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다른 배우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배우 황정민을 뽑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수리남'을 보고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꼈다. 열정적인 연기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남자'를 통해 제46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은 소감에 관해선 "일본 아카데미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기쁨보다는 놀라움이 컸다. 배우라는 일을 사랑해서 연기를 해왔는데 어딘가에서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던 것 같다. 이시카와 감독님과는 오랜만에 협업했다. 데뷔작부터 함께 하면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으셨을 때, 너무 감동을 하였다. 그때 눈물이 나서 민망하기도 했다. 평가받아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것 같기도 하다.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는데, 심적으로도 큰 상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전했다.
영화는 '키드'의 의미심장한 선택인 열린 결말로 끝을 본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내가 생각하는 영화는 감독님이 오케이를 내시고 편집하고 상영된 단계가 완성이 아닌 것 같다. 관객들이 보고 상상하고 생각해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확실한 답변은 피하고 싶다. 결말에 관해서는 각자 해석하면 좋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키도'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분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영화 '한 남자'는 오는 8월 3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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