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김무열 /사진=텐아시아 DB
유연석, 김무열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유연석과 김무열이 각각 집사와 조폭으로 변신해 형들과 함께 남남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와 '대외비'(감독 이원태)를 통해 정면 승부를 펼친다.

유연석과 김무열은 40대 배우. 두 사람은 차태현, 조진웅, 이성민과 함께 남남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예정. 먼저 유연석이 출연하는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역)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
유연석, 차태현 /사진=텐아시아 DB
유연석, 차태현 /사진=텐아시아 DB
극 중 유연석은 민수를 연기한다. 민수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친형보다 친한 친척 형 진국(차태현 역)처럼 자신이 기대고 싶은 사람 앞에서는 막내처럼 보듬어 주고 싶은 모습을 보이는 인물. 또한 동생 같은 반려견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가진 인물을 그려낼 예정.

유연석은 '멍뭉이'를 통해 차태현과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 만에 재회한다.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이 두 사람을 캐스팅한 결정적인 이유는 진짜 친척 형제 같아 보이는 리얼 케미스트리라고. 유연석이 차태현과 함께 선보일 형제 케미스트리는 단순한 웃음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가장 먼저 서로를 위하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킬 전망이다.

김무열은 '대외비'를 통해 조진웅, 이성민과 호흡을 맞춘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역)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역),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역)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사진=텐아시아 DB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사진=텐아시아 DB
김무열은 필도를 연기한다. 필도는 돈 앞에서는 어떤 짓도 서슴지 않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조직의 보스. 그는 야망을 위해 내달리는 캐릭터를 몸을 사리지 않았다는 후문. 특히 김무열은 한 달 만에 10kg 이상을 증량해 근육질 몸을 만들고 짧은 스포츠형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멍뭉이'와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이에 유연석과 김무열은 극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 셈. 현재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월 15일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진선규 원톱 영화 '카운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 영화가 침체한 이 시기, 유연석과 김무열의 정면 승부 대결에서 웃는 사람은 누구일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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