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사진=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만화책을 찢고 나온 북산고교 5인방 송태섭, 정대만, 서태웅, 강백호, 채치수가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본 애니매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순위에 도전 중이다.

지난달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다.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이자 원작 만화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 각본을 맡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날 6만 2090명을 불러모았다.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을 밀어내고,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2월 5일 기준)를 유지 중이다. 누적 관객 수는 223만 7695명을 기록했다.
/사진=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
/사진=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
이로써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한국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너의 이름은'(379만 명), 2위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261만 명)이다. '더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18만 명),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16만 명)을 넘었고, 새로운 신화에 도전 중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성적에 힘입어 단행본, 팝업 스토어, OST 한정판 LP 발매 등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만화 출판사 대원씨아이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일부터 슬램덩크 신장 재편판 판매 부수는 약 60만 부로 집계됐다. 추가 발주한 물량까지 합치면 3월 초쯤 100만 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월 26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백화점에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밤샘, '오픈 런'까지 하며 굿즈를 사겠다는 팬들이 늘어나는 추세. 그뿐만 아니라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음악 사업 계열사 뮤직앤뉴에 따르면 TV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OST의 한정판 LP를 출시한다. 이번 한정판 LP는 1990년대 TV 방영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오프닝 곡인 가수 박상민의 '너에게로 가는 길'부터 엔딩곡으로 등장했던 Faith의 '너와 함께라면'을 포함해 총 6곡을 수록했다.

극장, 만화 단행본, 굿즈 상품 등 전방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슬램덩크'다. 한국 영화의 약세 속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 행진은 계속될 전망.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성적은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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