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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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이 키워드로 보는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공개했다.

12일 배급사 CJ ENM은 '영웅'의 키워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첫 번째 키워드는 안중근 의사의 호인 '도마'다. 안중근 의사는 세례명 토마스(Thomas)에서 음차한 도마를 호로 사용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도마 안중근'으로 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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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위한 투쟁 중에도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대의명분의 길을 걸었던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고뇌가 느껴지는 한편 '영웅'의 오리지널 넘버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는 안중근(정성화 역)을 도마라고 부르는 조마리아(나문희 역)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랫말로 잊히지 않을 여운과 특별한 감동을 남길 전망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12인의 독립투사의 독립을 향한 강인한 의지가 담긴 '단지동맹'이다. 1909년 2월, 안중근 의사는 그와 뜻을 나란히 한 11인의 동지들과 함께 왼손 약지를 끊으며 대한제국 침략의 원흉을 처단하겠다는 맹세를 한다.

이때 태극기에 붉게 새겨진 대한독립 네 글자는 독립투사의 숭고한 희생을 상기시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영웅'은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과 동지들이 함께 부르는 오리지널 넘버 '단지동맹'을 통해 뜨거웠던 맹세의 순간을 흡인력 있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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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워드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행해진 하얼빈역에 울려 퍼진 외침, '코레아 우라'(대한제국 만세)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는 단 세 발의 총알로 국가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데 성공한다. 이때 안중근 의사는 코레아 우라(대한제국 만세)를 연호하며 자주독립의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이처럼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 순간을 재현하기 위해 '영웅'은 사진, 영상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규모 세트를 제작한 것은 물론, 디테일한 CG 작업을 통한 완성도 높은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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