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가 지난해 3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사과한 뒤, 약 1년여 만에 영화 '세이레'를 통해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이레'(감독 박강)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 박강 감독이 참석했다.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 역)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 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 역)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앞서 심은우는 지난해 3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심은우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사과했다. 심은우는 사과한 뒤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통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다시 논란이 불거지자 불참했다.
이날 심은우는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간에 참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거기에 제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이렇게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이 이 자리를 빌려서 그때 저와 함께 작업해주신 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과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더 나은 사람으로, 더 좋은 배우로, 좋은 작품으로 증명해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내고 그래야 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게 할 것이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심은우는 '세이레'의 매력에 대해 "어디서 보지 못한 소재와 내용이어서 그 점에 매료됐다. 굉장히 독특하다. 이런 소재로 시나리오를 잘 쓰신 감독님은 어떤 분일까 궁금했다. 독특하실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감독님을 만났다. 그리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독특한 지점이 있다. 감정 표현이 잘 없으시다. 다른 분들에게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디렉션이 구체적으로 말씀이 없으셨다. 한 두마디 해준 디렉션이 정확했다. 혼란스럽지 않았다. 배우가 연기를 하는데 혼동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극 중 심은우는 해미 역을 맡았다. 해미는 우진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다. 심은우는 "처음으로 아이 엄마 캐릭터를 맡아 염려스러웠다. 제 주변에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친구와 언니가 있었다. 찾아가기도 했고 전화를 자문했다. 아기를 어떻게 다뤄내야 하는지 조언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심은우는 "아이를 사랑하고 내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미신을 훨씬 더 믿게 되지 않았을까?'라면서 접근했다. 해미가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미신을 믿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됐고, 그래서 해미를 설득력 있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은우는 서현우와의 호흡에 대해 "서현우 오빠와 7년 됐나. 7년 전에 한국 영화 아카데미 단편 영화 2편을 찍었던 경험이 있다. 그때 굉장히 같이 작업했던 기억이 좋았다. 호흡이 잘 맞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심은우는 "이번에도 촬영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실제로 하면서도 너무 편했다. 아벨 언니도 느꼈겠지만, 오빠랑 작업을 했던 배우들이 공감하실 텐데 상대 배우를 편안하게 해준다. 많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열어주는 배우라서 덕분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현우는 "은우 배우와 2016년인가 단편 작업을 여러 번 했다. 인상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도 이번 역할을 많이 추천했다. 아기 무당 같은, 무당기가 좀 있다. 케미가 우진한테 무속 신앙적인 미신적인 세이레에 대해 전파를 할 때 굉장히 다른 질감으로서 섬뜩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좋은 영향을 받았다. 저도 사실 아이 아빠 역할을 처음 해본다. 오히려 아이를 잘 다뤄내더라"고 화답했다.
심은우는 "저희 모두가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 모두가 이 작품, 작품 하나만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했다. 그 작품이 개봉하게 됨으로 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일 수 있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참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심은우는 "촬영 준비하는 단계부터 지금 개봉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고민을 많이 하고 치열하게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그 시간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제가 배우로서 '세이레' 팀과 함께 존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세이레'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1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이레'(감독 박강)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 박강 감독이 참석했다.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 역)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 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 역)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앞서 심은우는 지난해 3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심은우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사과했다. 심은우는 사과한 뒤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통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다시 논란이 불거지자 불참했다.
이날 심은우는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간에 참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거기에 제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이렇게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이 이 자리를 빌려서 그때 저와 함께 작업해주신 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과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더 나은 사람으로, 더 좋은 배우로, 좋은 작품으로 증명해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내고 그래야 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게 할 것이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심은우는 '세이레'의 매력에 대해 "어디서 보지 못한 소재와 내용이어서 그 점에 매료됐다. 굉장히 독특하다. 이런 소재로 시나리오를 잘 쓰신 감독님은 어떤 분일까 궁금했다. 독특하실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감독님을 만났다. 그리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독특한 지점이 있다. 감정 표현이 잘 없으시다. 다른 분들에게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디렉션이 구체적으로 말씀이 없으셨다. 한 두마디 해준 디렉션이 정확했다. 혼란스럽지 않았다. 배우가 연기를 하는데 혼동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극 중 심은우는 해미 역을 맡았다. 해미는 우진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다. 심은우는 "처음으로 아이 엄마 캐릭터를 맡아 염려스러웠다. 제 주변에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친구와 언니가 있었다. 찾아가기도 했고 전화를 자문했다. 아기를 어떻게 다뤄내야 하는지 조언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심은우는 "아이를 사랑하고 내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미신을 훨씬 더 믿게 되지 않았을까?'라면서 접근했다. 해미가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미신을 믿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됐고, 그래서 해미를 설득력 있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은우는 서현우와의 호흡에 대해 "서현우 오빠와 7년 됐나. 7년 전에 한국 영화 아카데미 단편 영화 2편을 찍었던 경험이 있다. 그때 굉장히 같이 작업했던 기억이 좋았다. 호흡이 잘 맞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심은우는 "이번에도 촬영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실제로 하면서도 너무 편했다. 아벨 언니도 느꼈겠지만, 오빠랑 작업을 했던 배우들이 공감하실 텐데 상대 배우를 편안하게 해준다. 많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열어주는 배우라서 덕분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현우는 "은우 배우와 2016년인가 단편 작업을 여러 번 했다. 인상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도 이번 역할을 많이 추천했다. 아기 무당 같은, 무당기가 좀 있다. 케미가 우진한테 무속 신앙적인 미신적인 세이레에 대해 전파를 할 때 굉장히 다른 질감으로서 섬뜩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좋은 영향을 받았다. 저도 사실 아이 아빠 역할을 처음 해본다. 오히려 아이를 잘 다뤄내더라"고 화답했다.
심은우는 "저희 모두가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 모두가 이 작품, 작품 하나만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했다. 그 작품이 개봉하게 됨으로 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일 수 있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참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심은우는 "촬영 준비하는 단계부터 지금 개봉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고민을 많이 하고 치열하게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그 시간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제가 배우로서 '세이레' 팀과 함께 존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세이레'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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