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니엘 래드클리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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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별세했다. 향년 72세.

1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BBC,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로비 콜트레인이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로비 콜트레인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비 콜트레인의 에이전트 벨린다 라이트는 각 매체와 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벨린다 라이트는 "로비 콜트레인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그리드 역으로 가장 잘 기억될 것"이라며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년 넘게 매주 팬레터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로비 콜트레인은 훌륭한 배우일 뿐만 아니라 지적이고 재치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40년 동안 그의 에이전트라고 불린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비 콜트레인은 1979년 영국 BBC 드라마 'Play for Today'로 데뷔했다. '크래커'와 '해리포터' 시리즈로 영국 아카데미 TV 부문 남우주연상,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한 로비 콜트레인은 제임스 본드 프랜차이즈의 일원이기도 하다. 제임스 본드 공식 SNS에도 로비 콜트레인의 추모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다니엘 래드클리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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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의 해리포터로 로비 콜트레인과 호흡을 맞췄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SNS를 통해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재밌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촬영장에서 우리를 계속 웃게 했다. 나는 '해리포터 -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정신 차리게 해줬던 기억을 좋아한다. 나는 그를 만나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으로 느낀다. 그는 사랑스러운 남자였다"고 애도했다.

헤르미온느를 연기한 엠마 왓슨도 SNS를 통해 "로비 콜트레인은 내게 가장 재밌는 삼촌과 같았다. 무엇보다 그는 아이와 어른으로서 나를 깊이 배려했다. 그의 재능은 방대했고, 그의 재능으로 어떠한 공간도 채울 수 있었다. 따뜻한 웃음과 포옹이 그리울 것이다.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지니 위즐리를 연기한 보니 라이트는 "마음이 아프다. 해그리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로비는 해그리드의 따뜻함이라든지 학생들과 마법 생물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훌륭하게 묘사했다"고 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작가 J.K. 롤링 역시 "나는 로비 콜트레인과 같은 사람을 다시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졌다. 나는 그를 알고, 그와 함께 일하고, 함께 웃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함께 성장한 전 세계 어린이, 어른들이 로비 콜트레인을 애도하고 있다. 로비 콜트레인은 하늘의 별이 됐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는 '우리의 아저씨'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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