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정우성, '나를 잊지 말아요'·'고요의 바다' 제작 실패
'보호자'로 첫 연출 도전
토론토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청담 부부' 이정재 뒤따를까
정우성, '나를 잊지 말아요'·'고요의 바다' 제작 실패
'보호자'로 첫 연출 도전
토론토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청담 부부' 이정재 뒤따를까
《강민경의 인서트》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는 '청담 부부'로 굳어졌다. 이제는 두 사람도 즐기고 있는 상황. 정우성과 이정재의 사이는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항상 함께라고 볼 수 있다.
이정재는 첫 연출작인 '헌트'로 호평과 함께 흥행을 이끌고 있다. '헌트'는 올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호평보다 혹평이 두드러졌다.
칸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친 뒤 이정재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헌트' 수정에 돌입했다. 각색과 편집 등을 바꾼 것. 이정재의 선택은 통했다. 수정된 뒤 공개된 '헌트'는 호평 일색이었던 것. '헌트'는 현재 개봉 4주차를 맞은 가운데, 손익 분기점인 4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정우성도 이정재의 길을 뒤따른다. 첫 연출작 '보호자'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보호자'는 정우성의 첫 연출작이다. 앞서 정우성은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첫 제작에 도전한 '나를 잊지 말아요'는 누적 관객 수 42만 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다. 즉, 실패의 쓴맛을 본 것.
정우성은 2016년 '나를 잊지 말아요'에 이어 2020년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 나섰다. 첫 실패 뒤 다시 한번 제작에 도전한 셈. 정우성이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 나서면서 화려한 캐스팅도 화제를 모았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고요의 바다'의 성적은 생각보다 부진했다.
외신은 '고요의 바다'를 '실패작'이라고 혹평하기도. 이에 정우성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모든 것이 맨땅에 헤딩하는 것 같았다. 두렵기도 했지만 새로움이라는 용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요의 바다' 혹평과 부진한 성적에 대해 "제작자로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 계속 반성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정우성은 제작 실패를 뒤로하고 연출자로 도전한다. 정우성의 첫 연출작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특히 '보호자'는 과거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역설적으로 가장 위험한 꿈이 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의도치 않은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에너지, 파워풀한 액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은 '보호자' 개봉을 앞두고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에 이어 4대 영화제로 불리고 있다. 북미 최대 규모로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영화제. 또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세계 3대 장르 영화제로 장르 영화를 전 세계에 가장 먼저 소개한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인 지오바나 풀비는 "한국의 슈퍼스타인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은 관객들이 바라는 현대적인 스릴러 영화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파워풀한 액션 시퀀스들과 기억에 남는 캐릭터들, 그리고 주인공으로서 정우성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앙헬 살라 역시 "'보호자'는 혁신적이고 독특한 접근으로 새로운 한국 현대 스릴러를 탄생시킨 스타일리시하고 힘 있는 영화다. 감독이자 배우 정우성의 놀라운 첫 연출작이자 역작"이라고 평했다.
정우성은 "'보호자'를 찍다 보니 연출이 적성에 맞는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물이 나온 뒤 얼마나 많은 분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리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 있다고 하면 그 안에서만큼은 완성도를 많이 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의 첫 연출작 '보호자'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연이은 제작 실패에 이어 '청담 부부' 이정재의 뒤를 따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는 '청담 부부'로 굳어졌다. 이제는 두 사람도 즐기고 있는 상황. 정우성과 이정재의 사이는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항상 함께라고 볼 수 있다.
이정재는 첫 연출작인 '헌트'로 호평과 함께 흥행을 이끌고 있다. '헌트'는 올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호평보다 혹평이 두드러졌다.
칸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친 뒤 이정재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헌트' 수정에 돌입했다. 각색과 편집 등을 바꾼 것. 이정재의 선택은 통했다. 수정된 뒤 공개된 '헌트'는 호평 일색이었던 것. '헌트'는 현재 개봉 4주차를 맞은 가운데, 손익 분기점인 4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정우성도 이정재의 길을 뒤따른다. 첫 연출작 '보호자'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보호자'는 정우성의 첫 연출작이다. 앞서 정우성은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첫 제작에 도전한 '나를 잊지 말아요'는 누적 관객 수 42만 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다. 즉, 실패의 쓴맛을 본 것.
정우성은 2016년 '나를 잊지 말아요'에 이어 2020년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 나섰다. 첫 실패 뒤 다시 한번 제작에 도전한 셈. 정우성이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 나서면서 화려한 캐스팅도 화제를 모았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고요의 바다'의 성적은 생각보다 부진했다.
외신은 '고요의 바다'를 '실패작'이라고 혹평하기도. 이에 정우성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모든 것이 맨땅에 헤딩하는 것 같았다. 두렵기도 했지만 새로움이라는 용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요의 바다' 혹평과 부진한 성적에 대해 "제작자로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 계속 반성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정우성은 제작 실패를 뒤로하고 연출자로 도전한다. 정우성의 첫 연출작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특히 '보호자'는 과거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역설적으로 가장 위험한 꿈이 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의도치 않은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에너지, 파워풀한 액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은 '보호자' 개봉을 앞두고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에 이어 4대 영화제로 불리고 있다. 북미 최대 규모로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영화제. 또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세계 3대 장르 영화제로 장르 영화를 전 세계에 가장 먼저 소개한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인 지오바나 풀비는 "한국의 슈퍼스타인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은 관객들이 바라는 현대적인 스릴러 영화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파워풀한 액션 시퀀스들과 기억에 남는 캐릭터들, 그리고 주인공으로서 정우성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앙헬 살라 역시 "'보호자'는 혁신적이고 독특한 접근으로 새로운 한국 현대 스릴러를 탄생시킨 스타일리시하고 힘 있는 영화다. 감독이자 배우 정우성의 놀라운 첫 연출작이자 역작"이라고 평했다.
정우성은 "'보호자'를 찍다 보니 연출이 적성에 맞는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물이 나온 뒤 얼마나 많은 분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리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 있다고 하면 그 안에서만큼은 완성도를 많이 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의 첫 연출작 '보호자'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연이은 제작 실패에 이어 '청담 부부' 이정재의 뒤를 따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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