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마주' 지완 역 이정은 인터뷰
이정은 /사진제공=준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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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이 드라마 '내일은 그대와' 출연 당시 욕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오마주'(감독 신수원)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 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

'오마주'는 제69회 호주 시드니영화제, 18회 영국 글래스고영화제, 34회 도쿄국제영화제, 21회 트라이베카영화제, 2022 워싱턴 한국영화제, 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정은은 '오마주'를 통해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 그는 극 중 지완을 연기했다. 지완은 신수원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정서가 반영된 인물이다.
이정은 /사진제공=준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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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이정은은 아카데미 시상식, 칸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를 방문했다. 이정은은 "사실 '오마주' 사이에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제안) 오긴 했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꼭 제가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 오히려 인물로 따지면 '오마주' 지완이 더 재밌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카데미 다녀와서 주말 드라마 할 때 '왜 주말 드라마를 하냐?'고 하더라. 양희승 작가가 쓴 인물이 재밌어서 선택했다. 되게 단순하게 선택했다. 나중에 '아 그게 주말 드라마였구나'라고 생각했다. 또한 '오마주'도 찍을 때는 상업 영화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독립 영화라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제 필모그래피를 보면 흥행이 안 된 작품들도 있다. '내일 그대와' 작품은 재밌었는데 예상을 못 하는 것 같다. 다행히 흥행하는 작품도 있지만 만들어지기 전까지 모른다. 그게 신기한 것 같다. 작품을 만들고 나서 어떤 경우든 욕을 먹기도 하지 않나. 나는 좋다고 했는데 그런 걸 예측 못하는 것 같다. 저 '내일 그대와'에서 신민아 씨 등쳐먹는 엄마로 나와서 욕 많이 먹었다. 저한테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마주'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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