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포스터 / 사진제공=영화사 조아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포스터 / 사진제공=영화사 조아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국제장편영화상을 시상했다.

2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잴래스(LA)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카'가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무대에 올랐다. 트로피를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트로피가 이렇게 생겼군요"라며 기쁜 얼굴로 트로피를 바라봤다. 이어 "먼저 아카데미 측에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네틱 측에 미국이 영화를 배급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히데토시, 키리시마, 진대연, 소냐 위엔, 박유림 씨 모두 감사하다. 참여 못 한 배우 미우라 토코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토코 상 축하한다"고 말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이 영화의 출연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박유림은 이 작품 속 연극인 '바냐 아저씨' 오디션을 통해 소냐 역에 합격하는 한국배우 이유나를 맡았다. 진대연은 가후쿠와 함께 '바냐 아저씨'의 문예 감독으로 일하게 되는 공윤수를 연기했다. 안휘태는 '바냐 아저씨' 오디션을 통해 아스트로프 역을 따내는 한국배우 류종으로 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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