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2' 178만, 흥행력 떨어져…전작 388만
'베놈' '듄' '007' 변화 없는 박스오피스
마블 야심작 '이터널스' 11월 3일 개봉
11월, 한국영화 대거 개봉
'베놈2' '이터널스' 포스터./
'베놈2' '이터널스' 포스터./
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이렇다할 경쟁작이 없는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11월 3일 개봉하는 마블의 야심작 '이터널스'가 압도적인 예매율로 흥행을 예고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2')는 10월 22일(금)부터 10월 28(목)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47만 4545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 178만을 돌파했지만, 전작에 비해 폭발적인 흥행력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와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의 맞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2018년 개봉한 '베놈1'은 388만 관객을 모았다.

2위는 '듄'이다. 일주일 동안 41만 1781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51만 8991명을 기록했다.

'듄'은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티모시 샬라메)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부터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등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3위를 지켰다. 일주일 동안 3만 3875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20만명을 돌파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담은 작품으로, 한달 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4위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다. 일주일 동안 3만 2081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4만 4091명.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14세기 프랑스 역사를 뒤흔든 마지막 결투 재판 실화를 토대로 에릭 재거가 쓴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다. 애덤 드라이버, 맷 데이먼), 조디 코머 등이 출연한다.

뒤이어 '보이스' '고장난 론' '기적' '아네트'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에프터: 관계의 함정'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주말을 앞둔 29일 '이터널스'가 44.1%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예매 관객수는 9만 9558명.

'이터널스'는 MCU 페이즈 4의 세 번째 영화로,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리아 맥휴,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배리 키오건, 마동석, 키트 해링턴 등이 출연했다.

특히 마동석이 '길가메시'로 열연, 마블의 새 히어로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듄'이 24.6%로 예매율 2위다. 예매관객수는 5만 5596명이다.

'이터널스'가 박스오피스 왕좌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11월에는 '강릉' '연애 빠진 로맨스' '장르만 로맨스' '유체이탈자' 등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장혁, 류승룡, 윤계상, 전종서, 손석구 등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영화에도 관객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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