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의 거리'에 출연한 배우 이완. / 사진제공=씨네소파
영화 '영화의 거리'에 출연한 배우 이완. / 사진제공=씨네소파


배우 이완이 영화 '영화의 거리'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영화 '영화의 거리'에 출연한 배우 이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이완은 차기작을 위해 부산을 찾은 촉망 받는 영화 감독 차도영 역을 맡았다.

영화 속 도영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잘 챙겨주는 '츤데레' 스타일. 실제로 어떤 스타일이냐는 물음에 이완은 "제가 경상도 남자가 무뚝뚝한 편인데, 애교를 부릴 땐 또 애교를 부리고 다정다감하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이완이 결혼 후 처음으로 개봉하는 출연작. 연기자라는 남편 직업에 대해 아내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영화 찍을 때 제가 연애 중이었다. 제 생활패턴을 보더니 연기하는 게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 아내는 운동선수이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나. 그런데 나는 밤낮이 따로 없고 새벽에 나가거나 밤늦게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힘들겠다고 하더라. 연기 하는 사람들이 다 대단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공백기 동안에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2년 차인데 와이프가 현역으로 일본에서 투어를 뛰고 있어서 한번 가면 3~4개월 지나야 오기 때문에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다. 장단점이 있지만 아직도 연애하는 기분이다. 아직도 애틋하고 보고 싶고, 보면 너무 좋다"며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최근 예능에서도 '사랑꾼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 이완. 그는 "오랜만에 예능에 나가서 제 얘길 했는데 약간 사랑꾼 캐릭터가 생기긴 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제가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말한 건데 그런 캐릭터가 생긴 것 같고 부담스럽지는 않다. 가짜로, 억지로 지어낸 말과 행동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내와 연애 당시 일화도 전했다. 이완은 "그 때는 코로나 전이라서 아내가 일본에서 3~4주 시합하고 한국 오면 일주일 쉬다 가는 생활을 해서 롱디 연애를 했다. 우리집은 서울이고 처가댁은 용인이라 거리가 꽤 있었는데 아내가 한국에 머무는 일주일은 매일 보러 가고 조금이라고 얼굴을 보려 하고 대화도 많이 하려 했다. 당시 제가 축구도 많이 하던 때였는데, 사회인 축구는 보통 퇴근 후인 9~10시에 시작한다. 끝나면 11시가 훌쩍 넘는다. 저는 끝나자마자 씻고 바로 아내를 보러 가거나 늦어질 것 같으면 축구 중간에 그만 두고 밤 11시 반, 12시라도 가서 10분이라도 보고 오려고 했다. 노력이라기 보다는 제가 하고 싶어서, 보고 싶어서 그랬던 거다"고 말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은 "생활패턴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내한테 맞추다보니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나와 함께 평생 같이 갈 내 편이 있다는 점이 확실히 혼자일 때보다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부부 예능 출연 의향에 대해 "나중에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내가 투어를 뛰니 한국에 잘 없는데 은퇴하고 하면 재밌을 거 같다. 아내가 워낙 재밌고 쾌활해서 딱 방송 스타일이다. 리액션도 좋다. 잘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의 거리'는 헤어진 연인이 일로 만난 사이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스. 오는 1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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