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카'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루카'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영화 '루카'를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전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과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만났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 '카' 스토리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업', '라따뚜이', '코코', '인크레더블2', '토이스토리4'까지 디즈니·픽사의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 놀라운 상상력과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탈리아 출신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연출 작품이다.
영화 '루카'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루카'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극 중 루카와 알베르토를 인간 아이가 된 바다 괴물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는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어렸을 적 저는 어디에 속하지 못하고 제가 못났다고 생각했다. 친구와는 마음이 착착 맞았지만 우린 둘 다 아웃사이더였다. 꼭 지켜야 하는 비밀을 가진 바다 괴물 아이라는 설정이 10대 초반 아이들이 느끼는 그러한 감정과 경험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물과 뭍에서 달라지는 모습에 신경썼다고 한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변화, 변신은 제게 큰 부분이었다. 어렸을 적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무얼가를 보면 내가 본 것 말고 더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위해서 문어의 위장술, 이구아나의 움직임, 인간이 서서 걸어 다니는 모습을 관찰했고, 이 세 가지를 섞어서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루카'는 오는 6월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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