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비상선언'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영화 '한산', '비상선언'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명장'이라 불리는 감독들의 차기작, 초호화 캐스팅, 신선한 소재, 어마어마한 제작비 등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한 기대작들이 2021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들이닥친 코로나19라는 불청객 때문에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계가 이들 작품으로 부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1년 극장에서 꼭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대작 5편을 모아봤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한산: 용의 출현'
'한산: 용의 출현'은 영화 '명량'으로 1761만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 왕관을 쓴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이다. 명량 대첩 5년 전, 수세에 몰린 조선을 방어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을 담은 전쟁 액션 영화로, '명량'의 프리퀄이라 할 수 있다. 배우 박해일이 이순신 역할을 맡아 '명량'에서의 최민식과는 또 다른 젊은 패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해일을 비롯해 변요한, 김성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균, 김향기, 공명, 택연 등 노련한 연기파 배우들과 젊은 대세 배우들이 균형을 맞춰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크랭크인 한 이 영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촬영을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했다. 2021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명량'의 후속편인 '노량' 역시 이순신 역으로 김윤석을 캐스팅 하고 겨울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영화 '비상선언'./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비상선언'./ 사진제공=쇼박스
'비상선언'
이보다 화려한 캐스팅이 있을까 싶다. '비상선언'은 영화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더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로, 순제작비만 275억원 이상 투입된 대규모 블록버스터다. 특히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진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촬영을 시작해 10월 크랭크업 했다.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그 어느 영화보다 개봉시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모가디슈' 조인성, 김윤석, 허준호./ 사진=텐아시아DB
'모가디슈' 조인성, 김윤석, 허준호./ 사진=텐아시아DB
'모가디슈'
'모가디슈'는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베를린', 그리고 1000만 영화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다.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으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목숨을 건 탈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모로코 올 로케이션으로, 총 제작비 240억 원이 투입된 작품으로 류승완이 그리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미 모든 작업을 마친 이 영화는 애초 지난해 여름 '반도', '승리호', '영웅' 등과 함께 개봉해 성수기 대전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역시나 코로나 여파로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
영화 '외계인' 류준열,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이하늬, 김태리./ 사진=텐아시아DB
영화 '외계인' 류준열,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이하늬, 김태리./ 사진=텐아시아DB
'외계인'
제작단계부터 무한한 관심이 쏟아진 영화다. '외계인'은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으로 '흥행보증수표'가 된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SF 범죄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소지섭, 유재명, 이하늬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완벽한 라인업만으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비인두암으로 투병하다 2년 반 만에 돌아온 김우빈의 복귀작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각각 배우들이 맡은 역할, 스토리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약 500억원을 들어간 초특급 블록버스터로, '쌍천만' 신화를 이룬 '신과함께'처럼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하며, 올해 개봉을 준비중이다.
'헤어질 결심' 박해일, 탕웨이, 박찬욱./ 사진=텐아시아DB
'헤어질 결심' 박해일, 탕웨이, 박찬욱./ 사진=텐아시아DB
'헤어질 결심'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박찬욱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이후 의심과 관심을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해일이 형사, 탕웨이가 죽은 남편의 아내 서래를 맡아 열연한다. 여기에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 연기력을 장착한 배우들이 극에 힘을 싣는다. 늘 파격적인 연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박찬욱 감독이 어떤 형식의 멜로를 그릴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0월 촬영에 돌입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잠시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CJ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개봉 라인업에 '헤어질 결심'을 올려 놓았지만,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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