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우진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우진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우진이 영화 '도굴' 촬영 현장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도굴'에 출연한 조우진을 만났다. 조우진은 이번 영화에서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 역을 맡았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 영화. 유쾌하고 신선한 매력, 캐릭터들의 티키타카 호흡이 웃음을 선사한다.

조우진은 이번 영화 촬영 현장을 '기다리던 체육시간'에 비유했다. 그는 "수업을 재밌게 듣는 편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다. 답답하게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가 바깥 햇살을 보면서 동경하던 차에 마침 다음 시간이 체육시간인 것이다.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그러면 기분도 가벼워지고 그러지 않나. 그렇게 운동장으로 뛰어나가는 느낌으로 '도굴' 현장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로서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제로일 수는 없지만 다른 작품보단 긴장감을 덜 갖고 가면서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현장이 최근 참여한 작품 중에 평균연령이 낮은,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현장이었다. 그래서 좀 더 가벼운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보며 실제로 웃음이 나왔던 장면은 '임원희 등장신'이라고 했다. 조우진은 "출연자라 일반 관객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영화를 볼 수밖에 없긴 하지만 딱 한번 크게 웃었다. 삽다리(임원희 역) 형님이 등장할 때 파안대소했다"며 웃었다. 이어 "영화의 어떤 감정선을 꺽으면서 등장한다. 영화 보다가 너무 크게 웃으면 민망한데 주체를 못 했다. 등장해서 가까이 오는 순간까지 계속 웃었다"고 전했다. 또한 "친분이 있는 형님이고 영화를 같이 찍은 동료라서 웃었나 싶었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니었다. 갑자기 훅 드러웠다"며 "임원희 형님이라 그런거다. 가발도 한몫한 거 같다. 무뚝뚝하다가 그렇게 툭 던지면 웃음이 사그라들다가도 다시 또 웃게 된다"고 덧붙였다.

'도굴'은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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