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류승완 감독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류승완 감독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군함도’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가 각종 영화 관련 협회에서 탈퇴했다.

부부 사이인 류 감독과 강 대표는 최근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제작자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여성영화인모임 등 가입한 모든 협회에 탈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두 사람의 협회 탈퇴는 최근 ‘군함도’에 불거진 스크린 독과점 논란과 관련이 있다. 류 감독과 강 대표는 본인들이 속한 단체들이 앞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표명하는 데 불편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탈퇴를 결정했다.

지난 7월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첫날 20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해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류 감독과 강 대표는 영화 관련 협회의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일 9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621만명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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