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형사록' 시즌2
손경찬 역 이학주 인터뷰
이학주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학주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이학주가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형사록' 시즌2에 대한 아내 평가에 언급했다.

이학주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역)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극 중 이학주는 손경찬을 연기했다. 경찬은 어리숙하던 신입 형사 딱지를 떼고 이젠 어엿한 강력계 형사로 성장한 인물. 예전과는 묘하게 달라져 어딘가 석연치 않은 태도의 택록을 주시한다.

이날 이학주는 극 중 액션 신에 대해 "번지점프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는 건 아니다. 건물 높이가 좀 됐다. 그래서 무섭긴 무섭더라. 뛰어내리는데 점프는 제가 안 했다. 점프는 다른 분이 했다. 그건 할 수가 없다. 서 있는데도 무섭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액션을 하면 제가 정신이 없다. 재밌긴 재밌다. 에너지를 다 쓰는 느낌이 재밌다. 그럴 일이 많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 당시에는 칼 액션을 했었다. 발차기는 똑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자신이 찍은 장면에 만족하는 날이 없다고. 그는 "제 장면에 대해 만족스러운 날이 있지 않다. 그래서 더 액션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액션은 합을 잘 맞춰서 그 느낌이 잘 나면 만족럽다. 그런데 그 만족스러운 게 많지는 않다"라면서 "액션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웹드라마 '통 메모리즈' 찍었을 때 액션을 처음 해보고 되게 무서웠다. 제가 몸치여서 액션이 나랑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잘 안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액션이 재밌더라"며 웃었다.

이학주는 지난해 11월 비연예인 아내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아내가 예전에는 저를 앳되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형사록' 시즌2를 보면서 이제 남자다워진 거 같다고 했다. 평가가 후하다. 좋은 평가를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결혼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옛날에는 날 것의 연기에 집착했던 것 같기도 하다. 날 것에 집착했는데, 요즘에는 좀 그런 거 보다 흔들리지 않고 싶어 한다. 옛날에는 현장에서 흔들리면서 멘탈이 나가는 경우가 있었다. 요즘에는 오히려 대사도 달달 외우고 반복 작업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형사록' 시즌2는 7월 26일 8부작으로 종영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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