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현./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설현./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설현이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윤정 감독과 배우 김설현, 임시완이 참석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드라마.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설현은 인생 파업을 선언하고 안곡마을로 오게 된 이여름 역을 맡았다. 대본을 보자마자 감독님을 찾아갔다는 설현. 그는 "대본을 보고 많은 공감을 헀고, 여름이라는 캐릭터가 내 이야기를 쓴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며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는 사건 중심의 스토리에서 씩씩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그때 마침 인물의 감정 중심의 스토리인 이 작품을 만나게 됐고, 여름과 내가 비슷한 부분이 있고 내가 아는 감정인 것 같고,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설현은 캐릭터와 닮은 부분을 묻자 "여름이는 소극적이고 남들이 보기에 답답한 부분이 있다. 나도 어렸을 때는 굉장히 소극적이었다"며 "여름이는 치열하게 사회 생활을 하다가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걸 깨닫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쉼을 선포하고 자신을 알아가려고 하는 인물이다. 나도 10년 정도 치열하게 일하다 1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동안 본업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 오히려 나를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11월 21일 지니 TV, seezn에서 공개된다. ENA 채널에서는 오후 2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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