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와 이정은이 드라마 속 ‘절친 케미’를 이으며, ‘진짜 우정’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2회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의 주인공 엄정화(고미란 역)와 이정은(정은희 역)이 tvN drama 공식 유튜브 채널 코멘터리 콘텐츠 ‘로얄리뷰’에서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노희경 작가는 앞으로 펼쳐질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 속 두 배우의 격렬한 감정 연기 장면에 대한 깜짝 힌트를 남겨 관심을 집중시켰다.
엄정화와 이정은은 30년 지기 친구들의 우정을 공감가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지난 12회 방송 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두 배우는 극 중 고미란과 정은희의 시그니처 인사법인 “의리”를 외치며 팔을 크로스하는가 하면, 캐릭터에 빙의한 답변들로 드라마 못지 않은 친구 케미를 뽐냈다.
엄정화는 “미란이로 살면서 친구를 사랑하는 방법과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며,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는) ‘너 이런 친구 있어?’, ‘우린 한 몸이야. 아낌없이 서로 주고받고 의리로 뭉친, 그런 친구가 있나요?’라고 물어보고 싶은 친구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라고 느낄 때 든든한 한 사람이 떠오른다면 큰 행복일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미란이가 참 든든할 것 같다. 은희 때문에”라며 극 중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은은 묵은 감정으로 인해 흔들리는 두 친구의 관계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이정은은 “어떤 문제를 정면으로 얘기를 하고 의논할 수 있느냐. 이게 정말 ‘찐(진짜) 우정’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친하면 넘어가기도 한다. 그런 게 친할수록 더 어렵다”라며 말해, 극 중 두 사람이 어떻게 갈등을 풀지 기대하게 했다.
노희경 작가는 향후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에서 엄정화, 이정은이 펼칠 열연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꼬치꼬치 따지는 장면이 있다. 6분이 넘는 긴 장면인데, 두 배우가 마치 칼로 회를 뜨듯 격렬하게 연기를 했다. 한칼 한칼 뜨면서 감정을 저며낸 연기인데, 그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정은은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로서 잘 달려오다가 멈추고 싶었을 때 만난 작품이다. 잠깐 멈춰 서서 자기 문제를 봐야 정확하게 보이는 것 같다. 솔직하게 자기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극중 역할 정은희로 살면서 배운 점들을 이야기한 이정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푸릉마을 ‘영원한 퀸’ 고미란처럼 촬영장에서도 ‘스타’였던 엄정화의 이야기, 이정은이 생선 장사 역할을 ‘필연’으로 생각한 이유, 엄정화와 이정은이 땀 흘리며 연습한 댄스 장면 스포일러 등 유쾌한 토크가 웃음을 유발했다. 이정은은 드라마 속 이동석(이병헌 분)의 위로를 받는 민선아(신민아 분)를 부러워하는 엄정화에게 “내가 사랑해줄게”라고 터프하게 말하며, 드라마 속 ‘절친 케미’를 잇기도 했다. ‘로얄리뷰’ 풀버전은 tvN dram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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