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알러지 거짓말
진서연, 이하늬 노려
'시간순삭' 감정 표현
'원 더 우먼' / 사진 = SBS 영상 캡처
'원 더 우먼' / 사진 = SBS 영상 캡처


배우 이하늬가 '원 더 우먼'에서 자신을 검사 사칭 사기꾼으로 오해한 가운데, 강미나를 노리는 사람이 진서연임을 직감했다.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는 본격적으로 조연주(이하늬 분)가 유민그룹 총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가운데, 강미나(이하늬 분)의 미스터리한 사고 당일 행적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켰다.

조연주는 비상한 두뇌와 발 빠른 대처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검사가 아니라 검사를 사칭하고 다니던 사기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 강미나의 행방만 쫓을 뿐 자신을 진정으로 걱정해주는 이는 하나 없는 상황과 고민을 해봐도 답이 안 보이는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답답함이 폭발했다.

그러나 시무룩 모드도 잠시, 조연주는 기억은 못 하지만 타고난 두뇌를 활용해 유민그룹을 휘어잡았다. 당당하게 총수로 회사에 첫 출근한 그는 현 상태 유지를 위해 밀린 보고서들을 결재하지 말라는 법무팀장 노학태(김창완 분)의 말에 난감한 표정을 짓는 것도 잠시, 이내 보고서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는 이를 냉철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지적하는 능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직원들을 놀라게 한 것.

더불어 시아버지 한영식(전국환 분)이 점심 식사 자리에서 강미나의 친정인 유민그룹 일가족 비행기 사고를 재수 없는 이미지라 말하며 은근슬쩍 호텔 합병을 거론하자, 조연주는 "남의 호텔 날로 먹으려고 하지 마세요. 한주호텔이랑 유민리조트는 체급 자체가 다르던데"라고 일침을 놓아 시아버지 속도 대차게 긁는 대범함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사이다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조연주는 한주그룹의 국세청 로비 사건과 관련해 그림 거래 전담자로 검찰에 출두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기억 상실인 자신에게 검찰 출두를 요구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분노하기도 했지만,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에 다시 한번 답답함이 폭발했다.

이 가운데 조연주가 강미나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가 실종 직전 가장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갤러리 관장을 찾아갔다. 그러나 먼저 도착한 한성혜가 만남을 막아서고, 사고 당일 강미나가 50억, 3억짜리의 두 개의 그림을 가져간 후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림이 어디 있는지 묻는 한성혜에게 조연주가 "그걸 가장 알고 싶은 사람은 바로 저예요"라고 포효해 사라진 강미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한성혜의 지시 하에 김이사(예수정 분)가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강미나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연주에게 콩국수를 먹이고, 뒤늦게 알아챈 그가 거짓 알러지 반응을 보이며 위기를 넘어가는 듯한 쫄깃한 전개가 이어졌다. 하지만 견과류가 아닌, 콩으로만 만든 콩국수를 먹고 가짜 연기를 한 사실을 한성혜가 알게 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극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과거의 한주 패션 공장 방화 사건의 피의자가 조연주의 아버지(정인기 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과거 화재 사건에 대한 의구심 또한 한층 증폭됐다.

이렇게 이하늬는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복잡한 조연주의 심경을 짜증과 슬픔, 답답함을 다 담은 다채로운 표정과 행동으로 그려내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캐릭터를 리얼하고도 재미있게 완성해 몰입을 높였다. 더불어 시누이인 한성혜가 강미나를 공격한 사람임을 직감한 뒤, 위험을 감지하곤 당장 이 일을 그만두고 싶은 두려운 감정까지 실감 나게 표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원 더 우먼'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원 더 우먼'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