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첫 방송
다시 만난 지현우와 이세희
"저 아저씨 변태 아니야?"
사진=KBS 2TV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2TV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캡처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지현우가 다시 만났다.

25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1회에는 박단단(이세희 분)과 이영국(지현우 분)이 다시 만났지만 서로 알아보지 못했다.

박단단의 엄마는 오래전 집을 나갔다. 홀로 남은 아빠 박수철(이종원 분)은 공사판에 박단단을 데리고 다니며 힘겹게 일했다. 하지만 아이의 출생 신고 마저 엄마가 없이는 어려웠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차연실(오현경 분)은 아들 대범(안우연 분)을 홀로 키우고 있다. 그는 박수철을 찾아가 “아이 같이 키우자”며 “단단이의 엄마가 돼주겠다”고 말했다.

12년이 흘렀다. 남매로 자란 박단단과 박대볌은 티격태격했다. 단단은 친모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채 살아갔다.

반항심에 집을 나온 박단단은 자전거를 타고 오던 이영국(지현우 분)과 부딪쳤다. 이영국은 "꼬마"라고 불렀지만 박단단은 "나 꼬마 아니다. 열세살 숙녀"라고 말했다. 이영국이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지만 박단단은 집을 나왔다고 했다. 이영국은 박단단과 놀아줬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이름도 알려주지 않은 채 떠났다. 박단단은 "저 아저씨 진짜 멋있다"며 "그런데 이상하게 언젠가 꼭 저 아저씨를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날 단단은 아빠 수철이 퀵 배달을 하다가 버스 앞에서 사고가 난 것을 발견했고, "왜 아빠만 이 고생이냐"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에 박수철은 "엄마한테 말하지마. 엄마 걱정한다"고 걱정했다. 박단단은 "아빠 오늘 당장 그만둬"라고 말한 뒤 상심한 채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단단은 집이 전세가 아닌 월세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엄마 연실에게 "이게 무슨 소리야? 우리 집 전세 아니었어?"라고 물었다.

알고 보니 박단단의 의붓 오빠 대범 때문이었다. 대범은 "아버지 정말 죄송하다. 엄마 아무 잘못 없다. 내가 그 보물섬에 투자하자고 엄마한테 말해서 그렇다.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또 차연실은 아들 대범을 감싸며 "다 내가 한 거야. 보물섬 인양만 하면 다 된다고 해서, 그러다가"라고 말했다.

이에 박단단은 분노하며 수철에게 이혼할 것을요구했다. 아빠 수철은 "이혼이라니, 자식이 돼서 그게 할 소리야?"라고 말했고, 박단단은 "왜 못해? 아빠 이렇게 사는 거 나 진짜 보기 싫어. 이혼해"라며 "엄마랑 아빠랑 바람나서, 나 낳아준 친엄마 버린 거 모를 줄 알아? 엄마가 얼마나 미웠으면 사진 한 장이 없어? 내가 아빠를 용서할 수 없는 게 뭔지 알아? 어떻게, 엄마를 뿌린 장소가 생각이 안 나? 엄마가 그렇게 미웠어?"라고 말해 수철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집을 나가고 일자리도 잃은 박단단을 술을 마시고 산으로 갔다. 그 곳에서 박단단은 이영국을 다시 만났다. 하지만 단단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산에서 양복을 빼입은 영국을 수상하게 여겼다. 단단은 "저 아저씨 변태 아냐? 왜 나를 쫓아오냐"며 도망쳤고, 이영국은 위험 지역으로 가는 박단단이 걱정돼 따라갔다.

절벽에 다다랐을 때 박단단은 도와주려던 이영국의 머리를 가격하고 도망쳤다. 단단은 쓰러진 이영국을 보고 "내가 사람을 죽인 거야?"라고 오해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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