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상이 희망 퇴직을 했고 정재영은 식세기 폭파로 마지막 몸부림을 쳤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는 당자영(문소리 분)에게 권고사직을 받는 노병국(안내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당자영은 최반석과 노병국을 포함해 팀장급들에게 희망퇴직 면담 문자를 보냈다. 식세기 개발에 열심을 다했던 최반석은 배신감을 느꼈고 당자영에게 "고장 진단 기술 단물만 빼먹고 내쫓는 게 말이 되냐?"라며 따졌다.
이후 최반석은 자신의 재능은 썩혀진 채 공정필(박정근 분)의 사무실 한켠 탕비실에 대기발령이 났다. 게다가 연구직은 커녕 손님들 차나 나르는 신세가 됐다. 공정필은 최반석에게 "서운합니까? 나도 서운했습니다. 사장님 시연회 때 고장진단 기능 나한테 왜 미리 보고 안 했습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노병국은 희망퇴직을 결심했고 당자영과 면답했다. 당자영은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라며 퇴직처리를 했다. 동료들은 떠나는 노병국을 보며 씁쓸해했고 마중 갔다 돌아온 최반석에게 공정필은 "너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래? 이런 대우 받을 놈은 아니잖아"라며 은근히 희망퇴직을 권했다.
최반석은 당자영에게 "나한테 이렇게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당자영은 "개인적으로 유감이지만 한 사람 살리자고 회사를 죽일 수는 없다"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이에 최반석은 "내가 회사고 당자영 당신도 둘 다 망하게 할거야"라며 이를 갈았다.
한편, 최반석은 자신의 집에 식세기를 터트리려고 했고 당자영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부당해고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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