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 차태현이 자신이 찾던 해커가 진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는 경찰대학에 입학한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과거 경찰대학 면접장에서 지원자 강선호(진영 분)과 유동만(차태현 분) 사이에 있었던 일이 드러났다. 강선호는 경찰대학에 지원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전 사실 경찰이 꿈이 아니다. 장래희망은 언제나 제게 빈칸이었다. 그런데 그 빈칸에 경찰대학이라고 쓴 누군가를 봤다. 시작은 따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제가 그 빈칸을 채웠다는 사실에 아버지가 기뻐하셨다. 이런 마음도 꿈이라고 할 수 있다면 난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동만은 "범죄자가 갱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며 압박 질문을 하기도 했다. 유동만은 강선호의 지원서에 F를 적어 들어올려 '넌 안 돼'라는 입모양을 보여줬다. 하지만 권혁필(이종혁 분)은 "합격 컷"이라며 A를 줬다.
면접이 끝난 후 자신을 기다리던 아버지에게 가던 강선호는 오강희(정수정 분)가 엄마 오여사(김영선 분)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수갑을 찬 채 오여사는 오강희에게 "지금 팔지 말고 금값 오르면 팔아라"며 자신의 금반지를 빼내 건넸다. 오강희는 "그만 좀 하자"며 눈물을 흘렸다. 강선호 그런 오강희 앞에 서서 "3초면 된다. 3초만 참으면 지나간다"고 위로했다. 오강희는 "내가 울 때마다 왜 네가 있냐. 이렇게 창피한 순간마다 왜 네가 있냐"고 말했다. 이후 강선호, 오강희는 모두 경찰대학에 합격했다.
강선호는 유동만의 지목으로 3자치대 자치장이 됐다. 유동만은 유독 강선호에게 엄하게 굴며 벌을 줬고, 강선호는 발끈했다. 유동만은 "못하는 게 잘못이다. 자격도 모르고 분수도 모르고 까부는 게 잘못"이라고 질타했다.
자치원들에게 인정 받지 못한 강선호는 오강희(정수정 분)에게 "난 자치장 자질이 없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오강희는 "그런 게 어딨냐. 너나 나나 박민규나 처음인 건 다 마찬가지"라며 "그냥 너 답게 해보는 건 어떠냐. 잘하고 못하고 보다 다 열심히 하는 거지 않나. 너도 그냥 남의 눈이나 생각 무시하고 네 방식대로 해라"고 충고했다.
유동만은 강선호가 동기들과 라면을 먹었다는 이유를 들어 규칙을 어겼다며 벌을 줬다. 강선호는 "왜 그렇게 저는 안 되는 거냐"며 따졌다. 유동만은 "불합리 한 거 같냐. 너한텐 이런 규칙을 어기는 게 쉬운 거다"고 나무랐다. 강선호는 "실수 한 번 할 수 있다고 봐주면 안 되냐"고 토로했다. 강선호는 "너 한 번 아니지 않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번 죄 짓는 게 어렵지 두 번은 쉽다. 세 번째는 감각도 없다. 그런 니가 경찰?"이라며 비꼬았다. 강선호는 "죄송하다"며 무릎까지 꿇었다. 유동만은 "자격도 없는 주제에 버티는 게 잘못이고 분수도 모르는 주제에 까부는 게 잘못이다. 그만 네 발로 나가라"고 소리쳤다. 강선호는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경찰대학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변하겠다"면서 애원했다. 유동만은 "기회도 깜이 있는 놈이 가지는 것"이라며 무시했다. 이후 유동만은 강선호가 자신이 예전부터 찾던 '착한 해커'였음을 알게 되고 깜짝 놀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는 경찰대학에 입학한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과거 경찰대학 면접장에서 지원자 강선호(진영 분)과 유동만(차태현 분) 사이에 있었던 일이 드러났다. 강선호는 경찰대학에 지원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전 사실 경찰이 꿈이 아니다. 장래희망은 언제나 제게 빈칸이었다. 그런데 그 빈칸에 경찰대학이라고 쓴 누군가를 봤다. 시작은 따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제가 그 빈칸을 채웠다는 사실에 아버지가 기뻐하셨다. 이런 마음도 꿈이라고 할 수 있다면 난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동만은 "범죄자가 갱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며 압박 질문을 하기도 했다. 유동만은 강선호의 지원서에 F를 적어 들어올려 '넌 안 돼'라는 입모양을 보여줬다. 하지만 권혁필(이종혁 분)은 "합격 컷"이라며 A를 줬다.
면접이 끝난 후 자신을 기다리던 아버지에게 가던 강선호는 오강희(정수정 분)가 엄마 오여사(김영선 분)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수갑을 찬 채 오여사는 오강희에게 "지금 팔지 말고 금값 오르면 팔아라"며 자신의 금반지를 빼내 건넸다. 오강희는 "그만 좀 하자"며 눈물을 흘렸다. 강선호 그런 오강희 앞에 서서 "3초면 된다. 3초만 참으면 지나간다"고 위로했다. 오강희는 "내가 울 때마다 왜 네가 있냐. 이렇게 창피한 순간마다 왜 네가 있냐"고 말했다. 이후 강선호, 오강희는 모두 경찰대학에 합격했다.
강선호는 유동만의 지목으로 3자치대 자치장이 됐다. 유동만은 유독 강선호에게 엄하게 굴며 벌을 줬고, 강선호는 발끈했다. 유동만은 "못하는 게 잘못이다. 자격도 모르고 분수도 모르고 까부는 게 잘못"이라고 질타했다.
자치원들에게 인정 받지 못한 강선호는 오강희(정수정 분)에게 "난 자치장 자질이 없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오강희는 "그런 게 어딨냐. 너나 나나 박민규나 처음인 건 다 마찬가지"라며 "그냥 너 답게 해보는 건 어떠냐. 잘하고 못하고 보다 다 열심히 하는 거지 않나. 너도 그냥 남의 눈이나 생각 무시하고 네 방식대로 해라"고 충고했다.
유동만은 강선호가 동기들과 라면을 먹었다는 이유를 들어 규칙을 어겼다며 벌을 줬다. 강선호는 "왜 그렇게 저는 안 되는 거냐"며 따졌다. 유동만은 "불합리 한 거 같냐. 너한텐 이런 규칙을 어기는 게 쉬운 거다"고 나무랐다. 강선호는 "실수 한 번 할 수 있다고 봐주면 안 되냐"고 토로했다. 강선호는 "너 한 번 아니지 않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번 죄 짓는 게 어렵지 두 번은 쉽다. 세 번째는 감각도 없다. 그런 니가 경찰?"이라며 비꼬았다. 강선호는 "죄송하다"며 무릎까지 꿇었다. 유동만은 "자격도 없는 주제에 버티는 게 잘못이고 분수도 모르는 주제에 까부는 게 잘못이다. 그만 네 발로 나가라"고 소리쳤다. 강선호는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경찰대학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변하겠다"면서 애원했다. 유동만은 "기회도 깜이 있는 놈이 가지는 것"이라며 무시했다. 이후 유동만은 강선호가 자신이 예전부터 찾던 '착한 해커'였음을 알게 되고 깜짝 놀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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