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준상./사진제공=씨엘엔컴퍼니
배우 탕준상./사진제공=씨엘엔컴퍼니


배우 탕준상이 SBS '라켓소년단'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는 또래 친구들과의 즐거운 촬영을 통해 좋은 '연기 친구'가 생겼다며 기뻐했다.

'라켓소년단'은 '멀리서 보면'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드라마. 탕준상은 극 중 깡촌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한 야구부 도시소년 '윤해강' 역을 맡았다.

탕준상은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길고 긴 촬영 끝에 주연으로 참여한 드라마가 끝나서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더 잘 할 수 있었고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장면들도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라켓소년단 멤버들 얼굴을 보지 못하니 너무 섭섭하고 아쉽다"며 "보고싶고 벌써부터 배드민턴을 치고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덧붙였다.

'라켓소년단'은 '2020 도쿄올림픽' 중계 관계로 마지막 회를 앞둔 지난 2일 결방했다. 이에 대해 탕준상은 "막상 이렇게 된 이상 오히려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돼서. 더 긴 호흡을 갖고 한 주라도 더 기억하면서 저와 라켓을 볼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탕준상을 '라켓소년단'의 가장 큰 장점을 '힐링'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굉장히 자극적인 소재들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다. 하지만 '라켓소년단'은 중학생들의 순수한 모습을 나타내는 드라마라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 힐링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강이로서 '라켓소년단'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순수한 또래 친구들을 만나 같이 놀고, 촬영을 해서 기뻤다"며 "'라켓소년단'에는 아름다운 배경과 장소가 맣이 나온다. 해강이의 집, 바닷가 등. 그곳에 가는 것 자체만으로 좋았다. 코로나 시국이라 여행을 못 다니는데 촬영을 핑계삼아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힐링했다"고 회상했다.
배우 탕준상./사진제공=씨엘엔컴퍼니
배우 탕준상./사진제공=씨엘엔컴퍼니
'라켓소년단'은 첫 방송 이후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던 화제작이다. 주연인 탕준상은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시청률 1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대본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아쉬운 글이 하나도 없었다. 결말 까지도 저는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연이라는 것 만으로 부담이 됐다. 아직 저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더 부담이 됐던 것 같다. 대본을 읽으면 너무 재미있어서 흥행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 주연 자리를 제가 맡은 것에 대핸 부담과, 걱정이 컸다. 또 흔치 않은 배드민턴 스포츠를 다룬 드라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시청률 1위 까지는 기대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작품이 잘 그려젔다. 주연 작으로서 1위를 할 수 있다는게 기쁘고 영광스럽다."

탕준상이 맡은 '윤해강' 역은 까칠한 배드민턴 천재 역. 선수처럼 폼이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몇 개월 전부터 죽어라 연습했다"며 실제 선수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가장중점을 두고 열심히 연습 했다고 밝혔다.

"그냥 배드민턴을 배우는 게 아니라 선수처럼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실제 선수처럼 코치와 1:1 또는 2:1로 고강도 훈련을 받았다. 주 3-4회, 2-3시간씩 연습 했던 것 같다. 몇 개월 전부터 꾸준히 했다. 차근차근 배워나갔고, 나가서 배우지 않는 날에는 따로 집 앞 공터에서 복습하면서 연습했다. 온 몸에 알이 베기고 성할 곳이 없었다. 너무 아프고 쑤시고 힘들더라.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방송에서 제가 원하는 멋진 폼으로 담겼을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다."

배드민턴을 배우면서 '라켓소년단' 멤버들 사이에서는 '배드민턴 서열 정리'가 펼쳐졌다고. 윤해강을 비롯해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김민기 등 승부욕이 워낙 강한 멤버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날 정도로 친한 사이 이면서도, 동시에 배드민턴 경쟁자였다.

"멤버들이 워낙 승부욕이 강하다. 저희들끼리도 경쟁을 한다. 배드민턴 서열정리를 하기 위해 1:1로 붙는다. 늘 순위가 왔다갔다한다. 우리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서 배드민턴을 치면서 서로 놀리는 것도 재밌다. 촬영에 힘들어도 쉬는시간만 있으면 항상 라켓들고 공을 쳤다. 다같이 운동하며 놀았던게 재밌었고 추억이다."

탕준상은 "아직 서열 정리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서열 정리를 할 수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래 친구들과 촬영을 하다 보니 친구같이 편해졌고, 서로를 보며 연기적인 자극도 느낀다고.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한다. 강훈이 같은 경우 큐 사인이 떨어지면 바로 평펑 울 것 같은 연기를 펼친다. 그걸 보고 형들하고 감탄했다. 서로서로 그런것들을 보고 더 잘하게 되고, 나도 더 진심으로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나이들이 비슷하다고 해서 경쟁이 있진 않고, 서로 응원해주는 따뜻한 분위기다. 또 서로 연기적인 얘기를 많이 나눴다. 편하게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친구를얻었다."
배우 탕준상./사진제공=씨엘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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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겉바속촉'소년의 로맨스는 어땠을까. 탕준상은 이재인과 풋풋한 로맨스 연기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극중 아버지로 등장한 김상경을 향한 감사함과 존경심도 함께 드러냈다.

"김상경 선배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중학생들의 풋풋한 감정이다 보니 너무 과하지 않고, 그렇다고 밋밋하지 않게 옆에서 많이 설명 해주시고 가르쳐주셨다. 선배의 말씀을 늘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또 이재인은 제 연기를 잘 받아주고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장면이 더 예쁘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20대가 될때까지는 로맨스 보다는 액션이나 SF, 판타지에 아직 좀 더 욕심이 있다. 로맨스는 저랑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는 저만의 생각이다."

'라켓소년단'에는 서동원, 이규형, 김슬기 등 많은 이들이 특별 출연했다. 특히 배드민턴 스포츠를 다룬 드라마에 실제 배드민턴 선수였던 이용대의 출연은 큰 화제를 모았다. '라켓소년단' 멤버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이용대 선수의 특별출연을 바라고 있었다고.

"멤버들끼리 이용대 선수의 특별출연을 기대했다. 그런데 15부 대본에 나오시더라. 저희들끼리 축하파티를 열었다. 다행히 이영대 선수의 촬영날 저희 촬영도 있었다. 촬영이 끝나고 멤버들이 이영대 선수에게 달려가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았다. 이용대 선수가 그날 스페셜로 배드민턴도 한 게임 쳐주셨다. 너무 영광이었다."

탕준상은 올해 홈 스쿨링을 하다가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연극 영화과로 진로를 준비중이다. 그 와중에도 tvN '사랑의 불시착',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라켓소년단'까지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 성공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더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게 제 바람이다"라며 "대학교에 잘 다니면서 작품도 잘 할수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탕준상./사진제공=씨엘엔컴퍼니
배우 탕준상./사진제공=씨엘엔컴퍼니
"올해만 해도 주연작으로 두 작품이 나올수 있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다. 놀랍고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무브 투 헤븐'과 '라켓소년단' 이 두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잘 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니까. 더 질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고, 앞으로도 계속 달리고싶은 마음이든다."

"'라켓소년단'이라는 작품을 통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 많은 사랑과 관심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나올 다른 작품들 또한 많이 기대 해주시고 항상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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