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월드' 오늘(2일) 첫방
하지원X헨리 시즌2 합류
헨리 "수영장에서 캐스팅됐다"
하지원 "캐릭터와 이름 같아, 묘한 기분"
하지원X헨리 시즌2 합류
헨리 "수영장에서 캐스팅됐다"
하지원 "캐릭터와 이름 같아, 묘한 기분"
배우 하지원, 가수 헨리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미합작 드라마 '드라마월드'가 오늘(2일) 베일을 벗는다. 한국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클리셰를 소재를 한 '드라마월드'가 보여줄 B급 에피소드에 기대가 쏠린다.
2일 오전 '드라마월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하지원, 헨리, 션 리차드, 배누리, 정만식, 김사희가 현장 참석했고, 크리스 마틴 감독과 배우 리브 휴슨이 화상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월드'는 한국 드라마의 광팬인 여대생 클레어(리브 휴슨)가 한국 드라마 세계에 빨려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 2016년 넷플릭스와 비키를 통해 웹드라마 형식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한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며 서울국제드라마어워드에서 '해외드라마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즌2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에서 제작, 투자를 진행해 TV 채널 방송을 위한 13부작 드라마로 재탄생된 것으로, 시즌1에 등장했던 주요 배우들인 리브 휴슨, 션 리차드, 저스틴 전, 배누리, 김사희가 다시 출연하며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에는 배우 하지원과 가수 헨리가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 마틴 감독은 "세 번째 에피소드까지는 시즌1 에피소드를 압축해 담아냈다. 네 번째 에피소드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난 시리즈와 연결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에피소드는 클레어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각 캐릭터의 이야기도 담았고, 드라마 제작 과정 내용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80년대 갱스터물 드라마 '사랑은 잠복중 1988'의 형사 역할 여주인공 백지원 역을 맡았다. 강인하고 도도한 형사로 클레어와 거대 조직에 잠입하는 작전을 펼치는 와중에도 긴장감 따위는 소주로 훌훌 털어버리는 캐릭터. 박준(션 리차드)이 첫 눈에 반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원은 "'드라마월드' 시즌1을 봤을 때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한국 드라마 매력들을 재밌게 담았더라. 대단한 카메오들도 출연해서 재밌게 봤다"며 "매력 맛집인 것 같다. 캐릭터와 이름이 같은 것도 묘하더라. 내가 나를 연기하는 느낌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하지원은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재밌는 캐릭터다. 형사인데 위험한 작전을 하러 갔다가 소주를 마신다. 강인한데 멜로도 있다. 기존에 연기한 캐릭터들보다 조금 더 위트 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향기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하지원은 '라벤더'라고 했다. "변신을 많이 한다. 노래도 하고, 키스신도 있고, 스펙타클하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드라마월드' 시즌1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김치 싸대기를 꼽았다. 본인이 출연한 작품 중 기억나는 클리셰 장면에 대해서는 "'시크릿가든'이 재벌 남주와 가난한 여주,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게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 내용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션 리차드는 '드라마월드' 총괄 프로듀서와 주연 배우를 겸했다. 제작자와 배우의 차이에 대해 션 리차드는 "배우는 마음을 쓰는 거라면 제작사를 움직이는 건 머리를 쓰는 거더라. 하루 종일 촬영하고 집에 가서 비즈니스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션 리챠드는 "5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콘텐츠 제작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 많은 OTT 플랫폼이 생겨서 시즌2에서는 좀 더 크고 다양하게 보여 주자는 생각에 5년 동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헨리는 한국 드라마 '붉은 달의 전설' 남자 주인공이자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섹시한 호랑이족 이우성을 연기한다. 헨리는 "한국에서 연기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 묻자 헨리는 "사람인데 호랑이로 변할 수 있는 역할이다. 호랑이 모습은 CG로 하면 되기에 난 사람으로서 피지컬을 위해 3개월 동안 몸을 만들었다. 피부가 하얀 편이라 태닝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는 "벌크업을 위해 프로틴도 많이 먹고 탄수화물도 많이 먹었다. 운동도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했다. 결과물은 조금 아쉽지만, 감독님이 몸을 보여주는 장면을 최대한 뒤로 미뤄서 감사하다. 열심히 몸 만들었으니 오래봐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근육이 많이 빠졌다. 모양은 살아있다"며 웃었다.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헨리는 "우성은 로맨티스트에 몸도 좋은 역할이라 나와는 정반대다. 난 스윗하지 않고 몸도 안 좋다"고 말했다.
캐스팅 비화도 밝혔다. 헨리는 "수영장에서 캐스팅됐다"며 "거기서 션 리차드와 크리스 마틴 감독을 처음 만났는데 나에게 '드라마월드'에 대한 스토리를 말해주더라. 이야기를 듣고 너무 재밌어서 그 자리에서 오케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션 리차드는 "친한 친구를 통해 만나게 됐는데 헨리와 이야기 하다보니 우성 역할이 어울릴 것 같아서 이야기하게 됐다. 바로 다음주에 미팅 잡고 2주 뒤에 캐스팅 했다"고 덧붙였다. 시즌1에서 배누리가 연기한 문서연은 레스토랑 쉐프 박준이 호감을 갖는 능력 있는 직원이자, 클레어와 국적을 넘나드는 우정을 나눴다. 시즌2에서는 500살이지만 20살처럼 보이는 뱀파이어족 상속녀로 호랑이족 왕자 우성과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헨리와의 호흡을 묻자 배누리는 "워낙 센스 있고 유머러스 하다보니 금방 친해졌다.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헨리는 "배누리 씨가 제 발음 교정을 많이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아시아에서 동시 방송되는 '드라마월드'는 4월 2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한국에서는 라이프타임 채널, 드라맥스, SKY UHD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온라인은 OTT플랫폼 TVING(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2일 오전 '드라마월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하지원, 헨리, 션 리차드, 배누리, 정만식, 김사희가 현장 참석했고, 크리스 마틴 감독과 배우 리브 휴슨이 화상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월드'는 한국 드라마의 광팬인 여대생 클레어(리브 휴슨)가 한국 드라마 세계에 빨려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 2016년 넷플릭스와 비키를 통해 웹드라마 형식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한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며 서울국제드라마어워드에서 '해외드라마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즌2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에서 제작, 투자를 진행해 TV 채널 방송을 위한 13부작 드라마로 재탄생된 것으로, 시즌1에 등장했던 주요 배우들인 리브 휴슨, 션 리차드, 저스틴 전, 배누리, 김사희가 다시 출연하며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에는 배우 하지원과 가수 헨리가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 마틴 감독은 "세 번째 에피소드까지는 시즌1 에피소드를 압축해 담아냈다. 네 번째 에피소드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난 시리즈와 연결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에피소드는 클레어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각 캐릭터의 이야기도 담았고, 드라마 제작 과정 내용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80년대 갱스터물 드라마 '사랑은 잠복중 1988'의 형사 역할 여주인공 백지원 역을 맡았다. 강인하고 도도한 형사로 클레어와 거대 조직에 잠입하는 작전을 펼치는 와중에도 긴장감 따위는 소주로 훌훌 털어버리는 캐릭터. 박준(션 리차드)이 첫 눈에 반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원은 "'드라마월드' 시즌1을 봤을 때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한국 드라마 매력들을 재밌게 담았더라. 대단한 카메오들도 출연해서 재밌게 봤다"며 "매력 맛집인 것 같다. 캐릭터와 이름이 같은 것도 묘하더라. 내가 나를 연기하는 느낌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하지원은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재밌는 캐릭터다. 형사인데 위험한 작전을 하러 갔다가 소주를 마신다. 강인한데 멜로도 있다. 기존에 연기한 캐릭터들보다 조금 더 위트 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향기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하지원은 '라벤더'라고 했다. "변신을 많이 한다. 노래도 하고, 키스신도 있고, 스펙타클하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드라마월드' 시즌1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김치 싸대기를 꼽았다. 본인이 출연한 작품 중 기억나는 클리셰 장면에 대해서는 "'시크릿가든'이 재벌 남주와 가난한 여주,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게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 내용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션 리차드는 '드라마월드' 총괄 프로듀서와 주연 배우를 겸했다. 제작자와 배우의 차이에 대해 션 리차드는 "배우는 마음을 쓰는 거라면 제작사를 움직이는 건 머리를 쓰는 거더라. 하루 종일 촬영하고 집에 가서 비즈니스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션 리챠드는 "5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콘텐츠 제작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 많은 OTT 플랫폼이 생겨서 시즌2에서는 좀 더 크고 다양하게 보여 주자는 생각에 5년 동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헨리는 한국 드라마 '붉은 달의 전설' 남자 주인공이자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섹시한 호랑이족 이우성을 연기한다. 헨리는 "한국에서 연기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 묻자 헨리는 "사람인데 호랑이로 변할 수 있는 역할이다. 호랑이 모습은 CG로 하면 되기에 난 사람으로서 피지컬을 위해 3개월 동안 몸을 만들었다. 피부가 하얀 편이라 태닝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는 "벌크업을 위해 프로틴도 많이 먹고 탄수화물도 많이 먹었다. 운동도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했다. 결과물은 조금 아쉽지만, 감독님이 몸을 보여주는 장면을 최대한 뒤로 미뤄서 감사하다. 열심히 몸 만들었으니 오래봐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근육이 많이 빠졌다. 모양은 살아있다"며 웃었다.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헨리는 "우성은 로맨티스트에 몸도 좋은 역할이라 나와는 정반대다. 난 스윗하지 않고 몸도 안 좋다"고 말했다.
캐스팅 비화도 밝혔다. 헨리는 "수영장에서 캐스팅됐다"며 "거기서 션 리차드와 크리스 마틴 감독을 처음 만났는데 나에게 '드라마월드'에 대한 스토리를 말해주더라. 이야기를 듣고 너무 재밌어서 그 자리에서 오케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션 리차드는 "친한 친구를 통해 만나게 됐는데 헨리와 이야기 하다보니 우성 역할이 어울릴 것 같아서 이야기하게 됐다. 바로 다음주에 미팅 잡고 2주 뒤에 캐스팅 했다"고 덧붙였다. 시즌1에서 배누리가 연기한 문서연은 레스토랑 쉐프 박준이 호감을 갖는 능력 있는 직원이자, 클레어와 국적을 넘나드는 우정을 나눴다. 시즌2에서는 500살이지만 20살처럼 보이는 뱀파이어족 상속녀로 호랑이족 왕자 우성과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헨리와의 호흡을 묻자 배누리는 "워낙 센스 있고 유머러스 하다보니 금방 친해졌다.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헨리는 "배누리 씨가 제 발음 교정을 많이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아시아에서 동시 방송되는 '드라마월드'는 4월 2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한국에서는 라이프타임 채널, 드라맥스, SKY UHD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온라인은 OTT플랫폼 TVING(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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