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황민현, 깐깐 마왕 방송부장 고은택 찰떡 소화
첫 주연작에 기대감 충족
고백하고 차여도 반할 것 같은 마성의 매력
'라이브온' 황민현 / 사진=JTBC 방송 캡처
'라이브온' 황민현 / 사진=JTBC 방송 캡처
'라이브온'에서 황민현이 '인간 스케줄러' 고은택에 몰입했다.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 분)과 안하무인 셀럽 백호랑(정다빈 분)의 상극 케미 로맨스 드라마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 황민현(고은택 역)은 첫 회부터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리며 등장, 시청자들을 고은택의 세계로 이끌었다.

책상 한 켠에 초시계를 두고 정해진 시간 내에 할 일을 0.1초의 오차 없이 해낸 뒤 곧바로 다음 할 일을 시작하는 장면들에서 그가 얼마나 시간관념이 투철한 인물인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이런 고은택의 철저한 자기 관리는 그가 지휘하는 방송부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방송부원들 마저도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시간에 맞춰 분주히 움직이는 등 단단히 군기가 잡혀 있던 것. 심지어 고은택은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방송부에 들어왔다는 방송부원 서현아(김혜윤 분)의 수줍은 고백을 받아주지 않을뿐더러 거짓말을 했다며 차갑게 무시했다. 시청자들은 이 못 말리는 완벽주의자의 행태를 흥미롭게 관전하며 고은택 캐릭터를 각인했다.

황민현은 계획에 살고 계획에 죽는 고은택이란 인물을 매력적으로 표현해내며 첫 주연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또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려도 동아리와 부원들을 위해 주저 없이 나서는 리더십과 강단 있는 면모 역시 그만의 카리스마가 덧입혀져 여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방송부 새 아나운서가 된 백호랑 역의 정다빈과 함께 할 때마다 일으키는 비주얼 케미스트리는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환상적인 그림체를 만들어 설렘을 배가했다. 그 중 버스 맨 뒷자리에서 일어난 아이 컨택은 찰나였지만 심쿵을 일으키기에 충분해 앞으로 정다빈(백호랑 역)과 보여줄 상극 케미 로맨스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렇듯 '라이브온'은 '인간 스케줄러' 방송부장 고은택에 스며든 황민현의 활약을 보여주며 다음 회를 향한 기대 지수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1회에서는 고은택이 백호랑의 꼼수를 알게 된 가운데 방송 중 익명의 사연자에게 선전 포고를 날리는 백호랑의 대형 방송 사고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과연 서연고 방송부에 휘몰아친 역대급 사건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오는 24일 밤 9시 30분 '라이브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