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미스터리 납치 사건 휘말리는 심재경 役
따뜻한 미소 뒤 숨겨진 섬뜩한 진실은?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 사진제공=키이스트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 사진제공=키이스트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김정은이 '완벽한 아내' 심재경 역으로 아우라를 발산한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10월 5일 첫 방송될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빼어난 지성과 미모, 어진 심성 뿐 아니라 든든한 재력까지 갖춘 모태 금수저, '완벽한 아내' 심재경 역을 맡았다. 심재경은 사랑하는 남편과 죽음이 갈라놓기 전까지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중 미스터리한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충격을 불러일으킨다. 김정은이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선보일, 복합적 내면을 지닌 심재경 캐릭터는 어떨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은이 우아한 미모에 빛나는 미소를 장착한 심재경의 첫 면모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심재경이 남편과의 저녁 식사 준비에 한창인 장면. 체크무늬 패턴 블라우스에 반다나 헤어밴드를 두른 차림새로 러블리함을 드러낸 심재경은 남편과 함께하는 단 둘 만의 식사 시간이 더 없이 즐거운 듯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띠고 있다. 이처럼 소박하고 따뜻한 일상을 즐기던 '평범한 주부' 심재경이 어떤 연유로 희대의 납치 사건에 휘말린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7월 용인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김정은은 평범한 일상에 대해 행복해하는 심재경의 밝은 모습처럼,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현장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촬영 내내 에너지를 북돋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상대 배우 최원영과 대기실에서 수차례 대본 연습을 마친 후 척척 맞는 연기 호흡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김정은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분들이 워낙 따뜻하게 맞아 주신 덕분에, 긴장감이 즐거운 설렘으로 바뀌었다"며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라는 타이틀을 연기하게 됐다. 많은 극적인 요소가 있는 작품이기에, 시청자 분들께서 심재경이라는 캐릭터에 최대한 공감하실 수 있도록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의 사투가 채 끝나기도 전, 장마와 연이은 태풍이 몰아닥쳐 많은 분들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다. 매 순간 철저한 방역 속에 촬영을 이어나가고 있는 저희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의 위험한 아내'가 코로나 블루에 빠져계신 시청자분들에게 작으나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깊은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캐릭터 성격을 확실하게 표현해내는 김정은의 활약에 '역시 김정은'이란 찬사가 터져 나왔다"며 "오직 김정은이기에 탄생시킬 수 있는, '김정은 표 심재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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