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한./사진제공=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한./사진제공=tvN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김준한이 육사를 그만두고 의사가 된 이유를 고백했다.

육사 출신으로 뒤늦게 의전원에 입학, 의사의 꿈을 이룬 남자. 늦깎이 레지던트로 누구보다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남자. 어느 날 훅 치고 들어온 고백으로 여심을 흔들더니, 이번에는 환자를 위해 덤덤하게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으며 감동까지 줬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안치홍(김준한 분) 이야기다.

지난 23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7회에서 안치홍은 첫 집도를 하게 됐다. 안치홍은 언제나처럼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또 공부하며 첫 집도를 준비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그렇듯, 최선을 다하는 안치홍에게도 첫 집도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안치홍은 좌절하지 않았다.

치홍(김준한 분)에게 첫 집도를 맡긴 송화는 수술 도중 목이 불편해 보이는 치홍을 유심히 살폈고, 자꾸 긴장하고 실수하는 그에게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치홍은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몸을 쓰는 직업은 할 수 없기에 육사를 그만뒀고 첫 수술이라 긴장해 목이 아팠던 것.

안치홍은 뇌종양 수술 때문에 꿈이었던 직업 경찰을 포기하려는 29세 남자 환자와 마주했다. 이 환자는 각성 수술을 받게 됐고, 채송화(전미도 분)가 수술을 집도한 가운데 안치홍은 환자의 각성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수술 동안 환자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안치홍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것.

좌절한 채 꿈을 포기하려는 환자에게 안치홍은 “저도 스물아홉에 아팠어요. 스물아홉에 갑자기 아파서 군 관뒀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치홍은 “훈련하다가 마비가 왔어요”라며 육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환자가 안타까워하며 되묻자 안치홍은 “저 지금 엄청 잘 살고 있어요. 현수씨도 그럴 거에요. 수술 받으시고 회복 잘 하시면 얼마든지 하고 싶은 일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라고 덤덤하게, 그러나 진심을 다해 위로하고 응원했다.

그 동안 많은 동료들이 안치홍에게 육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안치홍은 한 번도 스스로 이유를 밝힌 적이 없다. 그런 안치홍이 환자를 위해, 자신의 과거까지 털어놓은 것이다. 안치홍의 덤덤한 고백은 그가 고통과 슬픔을 견뎌낸 후이기에 더 뭉클하고 감동적으로 와 닿았다. 배우 김준한은 진심을 다한 눈빛과 표정, 차분하고 신중한 목소리로 안치홍의 고백을 표현했다.

앞서 김준한은 극중 채송화를 향한 안치홍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빗속에도 달려와 신발을 선물한 것이 자신이라고 밝힌 장면, 채송화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장면 등. 기존 작품들 속 캐릭터와 180도 다른 김준한의 모습에 설렜다는 반응이 쏟아진 것이다.

이렇게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를 놀라게 하더니, 이번엔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는 김준한의 절대 과하지 않은,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와 표현 덕분에 가능했다. 로맨스와 감동까지 안겨주는 배우 김준한이 앞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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