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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2회 올’리브 토 낮 11시 50분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한 김성은, 박수진의 여정은 랍스터 회로 시작됐다. 금가루에 레몬을 곁들인 랍스터 회는 랍스터 버터구이로 이어졌고 피부를 맑게 해준다는 블루베리가 가득 든 디저트, 콜라겐 육수로 만든 샤브샤브는 맛있다는 말도 생략하고 감탄하는 두 MC에 의해 금세 사라졌다. 하지만 식욕 자극의 절정은 보기만 해도 부드러워 보이는 연어 회와 튀긴 밥에 연어와 핫 소스를 얹어 먹는 연어 피자였다.

리뷰
맛 집과 쇼핑, 뷰티 소식을 전달하는 소위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은 라이프라는 포괄적인 이름처럼 타깃을 불분명하게 잡기 쉽다. 하지만 4번째 시즌을 맞이한 는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음식의 색감과 모양을 극대화하는 앵글로 음식 자체에 환호하는 여성들을 잡는 건 물론이고 농담을 섞어가며 끊임없이 음식과 뷰티에 대해 이야기 하는 MC 김성은, 박수진으로 음식 보단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시선까지 붙들기 때문이다. 음식에 흥미가 떨어질 때쯤이면 립밤으로 주름살을 가리라는 등 차 속에서 터지는 두 MC의 수다로 지루함을 잊고 디저트를 섞어 먹는 김성은에게 “쌈 싸 먹는 거야?”라며 장난하는 박수진을 보며 뭘 먹어도 즐거운 친구들과의 데이트를 연상하게 되는 게 그 예다. 결국 이 같이 노련한 타깃팅은 한 가지 테마로 음식을 차례대로 먹으러 다니는 평면적인 구성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음식 소개와 함께 음식을 먹을 때 공유하는 심리적인 경험까지 주는 의 정체성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음식은 먹지 않았지만 방송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데이트를 마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이유다.

수다포인트
– 랍스터와 연어는 물론이고 그 모든 걸 한 입에 넣는 김성은의 입술 색깔에 더 눈이 가는 1인.
– 밀푀유 나폴레옹 흘리지 말아요. 못 먹는 시청자는 웁니다.
– 저렇게 맛있게, 많이 먹는데도 날씬한 여자들이 있다니. 내 다리 눈 감아… 내 배도 눈 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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