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image
KBS2 ‘함부로 애틋하게’ 11회 2016년 8월 10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노을(수지)은 최현준(유오성)에게 차를 몰아 살인미수 죄로 체포된다. 신준영(김우빈)은 갑작스러운 고통으로 인해 노을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노을은 하염없이 유치장에서 신준영을 기다린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된 신준영은 노을에게 찾아가지 못하고, 최현준에 대한 분노에 괴로워 한다.

리뷰
신준영(김우빈)과 노을(수지)에게 꽃길은 허락되지 않나보다. 힘들게 사랑을 시작했지만 본인부터 주위 상황까지 이들을 극한으로 몰아세운다. 쉬운 사랑이 어디 있겠냐만 신준영과 노을에게 사랑은 그 누구보다도 어렵다.

앞서 신준영은 시한부이지만 노을에게 직진하기로 마음 먹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마음까지 숨길 수는 없었기 때문. 결국 노을 역시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워 나가는 듯 했다.

이제 ‘꽃길’만 남았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알고 있었다. 시한부, 출생의 비밀, 과거 뺑소니 사고로 얽히고 설킨 관계 등이 이들을 꽃길로 안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걸.

역시 그랬다. 이들에게 꽃길은 없었다. 신준영은 병세가 악화됨과 동시에 자신의 아버지 최현준(유오성)이 노을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에 괴로워 했다. 노을은 최현준 부인에게 협박 당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위기에 처했음에도 구해주지 않는 신준영에게 섭섭한 마음을 느꼈다. 실제로 신준영은 뒤에서 노을을 도와주고 있었지만 말이다.

이들에겐 꽃길이 허락되지 않는 것일까. 이들이 사랑해야 할 이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토록 많은데 좀처럼 꽃길은 허락되지 않는다. 여기에 최지태(임주환)까지 두 사람 사이에 껴들었다. 삼각관계까지 이들의 꽃길을 괴롭힌다.

수다 포인트
-김우빈의 오열, 심쿵 넘어 가슴 철렁하네요
-수지 동생까지 괴롭히는 정선경, 유오성보다 더 무섭다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각관계.. 지루한 러브라인 불 붙나요
-경찰서에서 리마리오 춤, 웃기지도 슬프지도 않은 설정 ‘당황스럽군요’

최재은 객원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