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마리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32회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 요약
MLT-16, 후반전이 시작됐다. 한혜연은 하나의 청바지로 일주일을 보낼 수 있는 패션을 보여주며 방송을 진행했다. 이혜정은 딸인 고준영과 함께 요리를 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김구라는 후반전도 야구를 주제로 방송했고, 정준하는 먹방을 주제로 잡고 물풍선을 터트리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신인 그룹 트와이스는 시청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배우며 방송했다.

리뷰
정준하는 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먹는 것을 잘하는 그였기에 후반전은 ‘먹방(먹는 방송)’을 주제로 방송했다. 그냥 먹방만 하면 차별화가 없을 듯해서 물풍선까지 맞아가며 말이다. 노력만큼 재미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의 노력에도 ‘노잼’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열심히 진행하는 그의 모습은 한편으로 안쓰럽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지한 1등. 노력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재미로 볼 때는 의문이드는 성적이다.

콘텐츠보다 중요한 소통. 소통의 망각은 정준하가 재미없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너무 과한 준비 탓에 바로 앞의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그의 방송분량은 1등 치고는 꽤 적었다. 아쉬움이 크게 남는 정준하의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첫 출연. 이유야 어찌됐던, 1위를 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또 다시 최강자전에 나오게 될 정준하. 다음 출연에는 꼭 ‘소통’을 넣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허구연의 돔사랑은 이날도 여전했다. 특히 그의 ‘돔’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편집을 통해 보여준 제작진의 센스 또한 여전했다. 그리고 유희관의 예능인 본능까지. 서버가 터지지 않았으면 정준하가 아닌 김구라가 1등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로 좋은 방송을 보여준 그들. 이미 2탄까지 진행된 김구라의 ‘야구’ 트루 스토리. 3탄을 보고 싶을 정도로 그들의 다음 방송이 기대된다.

사랑에 묘약, 쓰기만 하면 어떤 사랑도 이룰 수 있는 약이 있다. 이처럼 이제 모르모트PD는 마리텔 내에서 ‘재미의 묘약’ 역할을 하고 있다. 한혜연이 웃긴 건지, 모르모트PD가 웃긴 건지. 역시나 그 누구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 이 날 방송에서는 어벙한 그의 표정에서 묘한 자신감까지 느껴진다. 날이 갈수록 매력이 커지는 그의 다음 주 모습이 더 기다려진다.

수다 포인트
-모르모트PD님…시무LOOK도 귀여워…
-긴급속보)기미작가, 백주부방에서 쌓아온 내공으로 정준하를 이기다
-돔 때문에 하루 종일 고민하는 구~♪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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