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1회 2014년 7월 12일 오후 9시 45분

다섯줄요약
성동일, 윤도현, 김종민, 혜박, 브라이언, 남주혁은 게스트 허가윤(포미닛), 강준(씨클라운)과 함께 선정고로 전학을 갔다. 첫 날부터 허가윤과 남주혁을 제외하고 대거 지각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어색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전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 같은 반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윽고 첫 수업에 돌입한 이들은 낯선 고등학교 수업에 적응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그렇지만 이내 쉬는 시간에 함께 매점을 가거나 수업 내용을 함께 공부하는 등, 서로를 향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갔다.

리뷰
평범한 선정고등학교에 낯선 전학생이 대거 출몰했다. 이름을 들으면 다 아는 유명 연예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연예인이 학교에 등장한다면’.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 해봤을 법한 만화같은 상상 아닐까. 그 상상이 실현된 선정고의 교실은 예상보다 더 현실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특별한 이벤트의 느낌은 금세 사라진 대신, 학교의 평범한 일상이 빠르게 자리잡았다. 아이들은 열렬한 환호로 전학생들을 맞이했지만, 온전히 그들의 공간인 학교 속에서 연예인은 금세 환호의 대상에서 일상 속 존재가 됐다.


연예인들이 철저하게 학교 속으로 들어간 결과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이전 MBC에서 유사한 포맷의 ‘백투더스쿨’을 방영한 바 있다. 막상 공개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백투더스쿨’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뿜어낸다. ‘백투더스쿨’이 예능에 교실을 담은 느낌이라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그 반대다.

연예인들은 전학생 신분이 되어 교무실을 찾아 전학수속을 밟았고, 교실문을 열고는 머쓱하게 첫 인사를 전했다. 얼떨떨할 수밖에 없는 전학생, 그리고 그런 전학생을 향해 어색하지만 호기심과 호감을 갖고 다가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대로 다가왔다. 이후 전학생들은 예외없이 이미 학기 중인 선정고의 커리큘럼에 합류해 수업을 경험했다. 파일럿이었던 ‘백투더스쿨’이 방송을 위해 수업을 기획하고 준비한 느낌인 반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학생들의 일상 속 진도를 맞췄나갔다.

서로 간 감도는 어색한 공기, 처음 마주하는 대상에 대한 호기심, 용기를 내어 말을 먼저 걸어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친해지려 성큼 다가서기도 하고, 혹은 쑥스러움과 어려움에 선뜻 다가설 마음을 먹지못하는 등, ‘전학’이라는 경험에서 느낄 수 있는 온갖 감정들도 그대로 드러났다. 그 어색하고 얼떨떨한 첫 만남은 도리어 깊은 소통을 기대하게 만든다. 가공된 느낌의 단정한 첫 만남이었다면, 기대할 수 없었던 대목이다.

이제 선정고의 전학생과 기존 학생들은 다섯 번의 등교와 하교, 다섯 번의 7교시와 다섯 번의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 그 모든 과정에서 특별할 것 없으면서도 특별한 감정들이 새록새록 피어날 것이다.

수다포인트
-윤도현 씨, 짝과 친해지기 바랍니다~! 3학년 나빠잉~
-아이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준이 아버님, 최근에 본 TV 속 표정 중 가장 밝아요!
-좌석배치표 보니까, 흐엉 눈물나와~. 저렇게 다정하였던 친구들이 보고싶은가보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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