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피해자' 또 나왔다…선 넘은 손절 강요→실명 발언, 피오·정해인은 무슨 죄 [TEN피플]
입력 2025.04.03 20:40수정 2025.04.04 07:47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과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애꿎은 피해자만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김수현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손절을 강요하고, 고(故) 김새론 유족에 이어 고 설리 유족까지 김수현을 저격하면서 피오, 아이유 등의 실명 발언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정해인 인스타그램에는 김수현의 계정을 언팔로우하라는 팬들의 요구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이 김새론 관련 사생활 논란으로 비판받으면서 그와 가까운 연예인들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모습이다.
김수현을 팔로우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여론의 눈총을 받는 연예인도 있다. 김수현, 정해인과 같은 1988년생 동갑내기 배우 임시완은 지난 2일 팔로우 목록을 정리하고 소속사 채널 하나만 목록에 남겼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팔로우하던 김수현 계정도 함께 팔로우 목록에서 사라져 논란을 의식한 손절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조세호 역시 김수현과 팔로우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며 손절 추측이 나왔지만, 두 사람은 애초에 팔로우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 설리 친오빠 A씨는 김수현에 대한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그는 "영화 '리얼'을 연출한 김수현의 사촌형 이로베, 그리고 이 영화의 주연이었던 김수현이 과거 설리에게 베드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이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애꿎은 제3자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 난데없이 이들이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아이유가 김수현과 친분으로 '리얼' 주연배우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아이유가 설리에게 시나리오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또 설리가 아이유에게 정신병원을 소개받았고, 설리가 생전 블락비 피오와 1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설리와 피오의 교제가 사실인지에 대해 피오 측은 "확인 불가"라고 했다.
ADVERTISEMENT
A씨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 그가 언급한 연예인은 졸지에 구설에 올랐다. 주장에 근거도 없어 이를 들은 대중은 혼란스러움과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고인들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어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수현, 김새론/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김수현 측과 김새론 유족 측은 '미성년 교제설'에 대해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일 김수현이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그리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성명불상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민사14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접수된 소송 가액은 1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12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지난달 10일부터 가세연을 통해 메시지와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 속, 계속되는 폭로와 설전은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 의혹은 법원의 판단으로 넘어갔다. 120억원 손해배상 소송이 어떻게 풀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