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현욱 ♥아내 앞에서 칼 들었다…유혈 사태원경

'원경' 이현욱이 차주영 앞에서 자신이 사랑하던 첩 이세아를 칼로 찔렀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에서는 이성계(이성민 분)과 이방원(이현욱 분)이 대립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계가 아들 이방원을 몰아내기 위해 난을 일으키려고 했다. 이성계는 명나라 사신의 전연(전송하며 베푸는 연회)을 마치고 군사를 정비한 뒤, 상왕 이방과(이승준 분)와 삼군부 내 가별초가 합세해 난을 계획한 것이다.

원경(차주영 분)은 정보원을 통해 이 사실을 미리 알게 됐다. 이 사실을 이방원에게 알린다면 또다시 사사로운 정보원을 둬 왕명을 어겼다고 책임을 물을 것이 뻔했지만 원경은 주저하지 않았다. 여기에 채령(이이담 분)을 대동해 영실(이시아 분)의 처소에 드나드는 반방자(황영희)가 "분에 넘치는 가락지를 끼고 있었다"라는 사실을 직접 알리게 했다. 반방자가 상왕의 복위에 목숨을 바치겠다는 이들이 수결한 문서를 이방과에게 전달했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증좌였다.

이방과의 집에서 역도들의 수결 문서를 확인한 이방원은 아버지의 난을 막아야 했다. 그리고 이 순간, 그가 믿고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아내인 원경이었다. 위험하지만 아무것도 보장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이방원의 말에도 원경은 그 길로 이성계에게 향했다.

이방원은 원경의 조언대로 이방과를 설득해 피의 동맹을 나눴다. 자신의 사람들이 더 이상 피를 보지 않길 원하던 이방과는 "나를 위해 여러분이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아버지가 아닌 동생의 손을 잡았다. 결국 이성계는 아들의 변심으로 심복 원범(박기덕 분)까지 이방원 군사들의 칼에 맞아 죽어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원경은 이성계에서 "대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끝까지 저항하던 이성계는 "나의 대의는 증오다. 그 증오가 깊어 아들을 죽여야 하는 슬픔이 나의 대의"라고 처절하게 외치며 떠났다.

이성계의 난은 막았지만 이방원은 또 다른 벽에 부딪혔다. 대신들과 유생들이 역모에 가담한 영실에게 책임을 물으라며 계속해서 상소를 올린 것이다. 원경의 동생인 민무구(한승원 분)와 민무질(김우담 분)이 움직인 결과였다. 이방원은 결국 원경을 찾아갔다. 이 일은 여관의 수장인 중전만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방원은 친절하게 청하지 않았다. 왕의 의지와 상관없이 중전과 중전의 집안 등쌀에 밀려 후궁 하나 살리지 못하는 게 임금이냐며 오히려 원경을 탓했다. 이방원은 영실에 대해 "이 아이만큼 내게 위안을 준 이는 없다"라며 아내의 심기를 건드렸다.

원경은 자신에게 복종을 강요하던 이방원이 후궁을 위해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며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에 "차라리 영실이를 사랑해서 그렇다고 말해봐라. 그러니 살려달라 내 앞에서 빌어보라"고 소리쳤다. 그 말을 들은 이방원은 피가 날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곤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원경에게 보란 듯, 단검을 꺼내 직접 영실을 찔러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김윤하 텐아시아 기자 youn@tenasia.co.kr

[종합] 이현욱, ♥아내 앞에서 칼 들었다…유혈 사태('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