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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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돌연사의 고비를 넘겼던 이경규의 관상동맥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녹화가 시작되자마자 이경규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흉부외과 전문의를 쓱 살피더니 “오늘은 뼈랑 혈관을 동시에 이야기하겠네요?”라고 예측했다. 그러자 이윤아는 “이제 선생님들만 보셔도 그날의 주제를 아신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이경규는 “요즘 치료만 안 할 뿐, 거의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건강 프로그램 MC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칼슘을 얼마나 먹을까. 제작진은 이경규가 실제로 먹은 밥상 사진을 몰래 공개했는데, 갑작스러운 사진 공개에 이경규는 “저걸 누가 빼돌렸어!"라며 황당해했다. 정갈한 밥상 차림에 이윤아는 “예림이 어머니 대단하시다”라고 손뼉을 쳤다. 그러자 이경규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뭐가 대단해! 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라고 반박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이윤아는 “생선을 굽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라며 "예림이 엄마의 노고를 알아달라"라고 했지만, 이경규는 “생선? 저거 팩으로 나와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돼”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밥상을 살핀 결과 당뇨 관리를 위해 밥과 간단한 식사만 겨우 하던 이경규도 일일 권장량을 훌쩍 넘기는 칼슘을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64세' 이경규, 돌연사 고비 넘겼는데…건강 이상 또 터졌다 "관상동맥 온 굳어" ('경습관')
이날 방송에서는 뼈에서 빠져나간 칼슘이 전신 곳곳에서 석회화를 일으켜 혈관을 막을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살펴봤다. 이에 이경규는 혈관에 쌓인 칼슘을 파악할 수 있어 심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관상동맥 석회화 CT 촬영을 하게 됐다. 검사 결과 이경규의 관상동맥에는 하얗게 쌓인 칼슘이 꽤 크게 발견됐고, 이를 점수로 나타내는 '관상동맥 석회화 CT 지수'가 무려 219점으로 중등도에 달한다고 했다.

충격적인 검사 결과에 고개를 푹 떨군 이경규. 경이로운 습관을 하며 온갖 질병이 공개되자 “요즘 사람들이 저한테 잘해 줘요”라고 밝히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경규의 관상동맥은 무사한 것일지, 왜 이경규의 관상동맥에는 칼슘이 다시 뼈로 돌아가지 못하고 혈관에 쌓이게 된 것일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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