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나니와단시/사진=텐아시아 유튜브 채널 '티비텐' 캡처
그룹 나니와단시/사진=텐아시아 유튜브 채널 '티비텐' 캡처
일본 그룹 나니와단시의 국내 입국 현장에서 무질서한 중국인 팬들로 인해 여러 차례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일본 아이돌 그룹 나니와단시(오오하시 카즈야, 니시하타 다이고, 오오니시 류세이, 미치에다 슌스케, 타카하시 쿄헤이, 나가오 켄토, 후지와라 죠이치로)가 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나니와단시의 내한은 '나니와단시 아시아 투어 2024+2025 '+알파'' 공연 진행을 위해 이뤄졌다.

입국장에 나니와단시가 나타나자 급속도로 팬들이 몰려들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호원이 제지하고 "나와주세요"라고 청했지만, 아티스트가 이동하지 못하고 취재진이 뒤로 밀릴 정도로 팬들이 모여들었다. 현장에 가득했던 팬들의 환호도 서로에게 밀려나며 지르는 비명과 뒤섞이기 시작했다. 자칫 출입문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룹 나니와단시/사진=텐아시아 유튜브 채널 '티비텐' 캡처
그룹 나니와단시/사진=텐아시아 유튜브 채널 '티비텐' 캡처
텐아시아의 유튜브 채널 '티비텐'의 라이브 방송에 담긴 무질서한 팬들의 모습에 국내 문화에 실망했다며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도 있었다. 한 일본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경호는 최선을 다했다.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조금 인상이 나빠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한국 팬들 끔찍하다. 매너 제대로 지켜라. 경호도 너무 약하다. 멤버들 만지지 마라"라며 일갈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텐아시아 취재진에 따르면 이들 상당수는 중국인이었다. 실제로 나니와단시를 응원하는 도구에는 중국어 단어가 적혀있었고 현장에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엉뚱한 상황에서 서툰 한국어로 '괜찮아'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괜찮아'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맥락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서툰 외국인의 모습이었다. 통상 한국팬들은 공항의 안전 문제를 준수하고 무리하게 달려들지 않는 암묵적 룰을 지킨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중국팬들 김포공항서 민폐짓했다…일본 아이돌 '나니와단시' 위험한 입국 현장 [TEN이슈]
한편, 나니와단시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나니와단시 아시아 투어 2024+2025 '+알파''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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