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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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 유튜브 예능 '핑계고'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기쁨과 아쉬움을 털어놨다.

6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얼빈'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을 만났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이동욱은 독립군 이창섭 역을 맡았다.

이동욱은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서 '욱동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핑계고'에서 약 2년 전부터 '하얼빈'을 언급하며 홍보하기도 했다.

이동욱은 "서브 캐릭터 정도다. '핑계고'를 워낙 좋아해주시니 어딜가든 그 얘기를 해주신다"라며 웃었다. 제1회 핑계고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제2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도 받았다. 그는 "2연패했다"며 기뻐했다.

대상 불발의 아쉬움은 없었냐는 물음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대상 후보인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막상 제가 전년도 대상 수상자로서 시상하는데, 봉투를 열기 전에 '봉투 안에 내 이름이 있으면 어떡하지, 곤란한데' 이런 헛된 상상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역시 황정민 선배님이 탔다. 아쉽기보다는 한번쯤 더 받아야겠다 싶더라"면서도 "이게 또 욕심내면 안 되는게 상이더라. 그래도 언젠가 한번쯤은 또 받고 싶다"고 말했다.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냐고 하자 "대상을 받고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잊히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더 웃겨 보겠다"고 다짐해 웃음을 안겼다.

대상 수상자 황정민은 '풍향고'라는 '핑계고' 스핀오프 콘텐츠로 화제를 모은 바, 제작진은 이동욱의 '핑계고' 스핀오프로 '촌캉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촌캉스'의 진전 상황에 대해 이동욱은 "아직은 없다. 재석이 형이 '욱동이랑 촌캉스도 가야하고' 하는데 '엉? 나도 모르는데' 싶더라. 제작진에게 물어보니 '오빠 시간 되면 가려고요' 하더라. 그런데 제가 지금 시간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하얼빈'은 지난달 24일 개봉, 현재 367만 관객을 돌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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