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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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이 무명 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는 영화 '보고타'의 송중기,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희준은 먹지 않는 음식으로 '라면'을 꼽았다. 그는 "연극할 때 라면막 먹었다. 고시원 살때 컵라면 하나를 사서 아침에는 면만 먹고 국물은 저녁에 밥과 말아먹었다”며 하루 800원으로 끼니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예종 입시 면접 당시, 뭘 하든 라면 안 먹는 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학교 붙은 것 같다"며 "당시에는 라면이 소중했지만, 동시에 지금 생각해도 너무 먹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라면 CF가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는 "할 거다. 한국 사람은 라면이 꼭 필요하다"고 태세 전환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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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이 희망한 요리 주제는 '예술의 경지, 맛보고파'였다. 이희준은 "연극은 두세 달 연습해서 그날 관객 밖에 못 보고 사라지는 거다.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그 많은 과정을 거쳐 한 사람이 먹으면 사라지는 점에서 같은 예술 같다"고 설명했다.

첫 대결에서는 최현석과 김풍이 맞붙었다. 이희준은 "비위 상하는 음식, 면 요리, 소화 잘 안되는 요리는 전부 안 좋아한다"고 강조헀다.

최현석이 준비한 요리는 '넝쿨째 굴러온 서대'였고, 김풍이 준비한 요리는 '김풍명품'으로 "최현석의 '가자미 미역국'과 에드워드 리의 '떡볶이'를 훔쳐서 요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최현석의 음식을 맛 본 이희준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스럽다. 너무 열심히 살다 보니 밥을 15~20분 넘겨 먹은 적이 없다. 다이어트할 때 아니면 먹기 힘든 재료인데 이렇게 맛있게 될 줄 몰랐다. 너무 다양한 맛이 차례대로 나는 행복한 맛을 느꼈다"고 감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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