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무대를 마친 뒤 일각에서 지드래곤의 라이브 실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전반적으로 라이브를 하기보다, AR 위에 선택적으로 라이브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목소리를 과도하게 긁으면서 불러 음정이 불안하고 듣기에 좋지 않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탄탄한 실력으로 지난 17년간 인정받아왔기에 더욱 그의 이번 무대에 이목이 쏠렸다. 또한, 지난달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MAMA AWARDS'에서도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에 이번 그의 라이브는 많은 이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일부 팬들은 지드래곤의 불안한 라이브의 원인이 불안정한 '가요대전' 음향에 있다고 지적했다. 지드래곤의 무대 영상을 보면, 무대 도중 그가 "(인이어가) 안 나와"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그는 인이어를 끼웠다 빼기를 반복하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기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현장 음향을 뚫고 본인의 목소리를 키워 노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드래곤의 라이브가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것이라는 의견이 일부 팬 사이 제기됐다.

인이어 연결 문제로 지드래곤이 8년 만의 연말 무대를 아쉽게 마무리한 데에 대해 팬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무대를 마친 뒤 객석을 향해 인사를 10번도 넘게 하고 팬석에 꽃다발을 선물하며 팬심을 달랬다.
한편, 이날 지드래곤은 '가요대전'의 '최애 아이돌' 1위로 선정됐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최옛돌'인 줄 알았는데 최애돌이다. 아직도 아이돌이라는 말인 것 같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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