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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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3년 차 부부인 배우 이천희와 전혜진 부부가 결혼 3년 차에 부부 상담을 받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이천희, 전혜진 부부와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출연했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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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정남은 배우 이천희가 꾸민 캠핑장에 방문했다. 이천희는 이날 자신이 직접 만든 장비부터 방이 거실, 방, 작업실로 나누어진 텐트를 소개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정남은 이천희의 아내 전혜진을 "형수님"이라며 깍듯이 대하다가도 호칭을 정리한 이후 "혜진아"라고 친근하게 부르기로 정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천희는 "결혼한 지 13년 됐다. 결혼하면 연애 때보다 많이 싸운다"며 자신의 결혼 생활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도 초반에 엄청 많이 싸웠다"라며 "결혼 3년 차에 제일 많이 싸웠다. 살아 온 환경이 완전 다르다. 내가 30년 동안 살아온 패턴과 방식이 있는데, 너무 극과 극이었다"고 돌이켰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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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은 "이천희가 군대 시절 받은 연애편지를 막 쌓아 놓았다. 박스가 이만큼 있었다"며 당시 싸웠던 이유를 공개했다. 그러자 이천희는 "한 사람이 많이 보낸 것"이라며 "내가 받았던 편지고 추억인데 버리는 게 좀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이천희는 "결혼 3년 만에 (전)혜진이가 부부 상담을 받자고 했다"며 "처음 상담할 땐 불편했는데 하면 할수록 괜찮았다"고 밝혔다. 전혜진은 "이 사람이 이 부분에서 왜 예민한지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천희는 이에 "나중에는 상담 받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굉장히 많은 부분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09년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은 2011년 결혼해 그해 딸을 품에 안았다. 이에 대해 전혜진은 "드라마 할 땐 아무 사이 아니었다. 심지어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며 "그때 선택은 후회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천희는 "극중 '아저씨'라고 불렀다.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따라다니는 아이였다"며 "혜진이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엄청 말렸다. 난 욕을 엄청 먹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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