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전과' 탑(최승현)을 향한 황동혁 감독의 옹호 발언이 화제다.
지난 8월 1일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제작자인 김지연 대표가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플레이어가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2021년 9월 공개 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황동혁은 시즌2 공개를 앞둔 소감에 대해 "지난 2년 넘는 시간 동안, 오랫동안 매일 같이 매달려오다 싶이 했다. 드디어 공개하는구나 실감이 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한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2'는 캐스팅 당시 논란이 됐다.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됐던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합류한다고 알려지면서다. 대마초 논란 이후 빅뱅에서 탈퇴한 그는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했지만, 돌연 '오징어게임 2'에 배우로 이름 올려 비난받았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최승현 배우 캐스팅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옛날에 벌어졌던 일이었고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지만 복귀하는 분들도 있기에, 다시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캐스팅했다"며 "생각보다 이렇게 많은 우려를 보내주실 줄 몰랐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검증도 많이 했고, 최승현 배우도 의지를 많이 보여줬다. 오디션 영상도 보내주고, 리딩을 하면서도 재능을 보여줬다. 결과물로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내려 (캐스팅을) 철회하지 않고 진행하게 됐다"며 "이해를 못할 수도 있는데,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본인도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이해 할거라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특정 소속사에 출연 배우들이 몰려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엄청난 오해다. 억울하다"며 "제가 작품을 만들어 오면서 저만큼 그런 걸 받아주지 않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배우를 쓰면 반드시 후회한다. 그런 건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다. 친분이나 같은 소속사라고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탑은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2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고, 지난해 5월 빅뱅에서 탈퇴했다.
이 과정에서 탑은 복귀하지 말라는 네티즌들의 일침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비꼬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 중 "한국에서 컴백 안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의 태도로 더욱 대중의 분노를 자아낸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8월 1일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제작자인 김지연 대표가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플레이어가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2021년 9월 공개 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황동혁은 시즌2 공개를 앞둔 소감에 대해 "지난 2년 넘는 시간 동안, 오랫동안 매일 같이 매달려오다 싶이 했다. 드디어 공개하는구나 실감이 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한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2'는 캐스팅 당시 논란이 됐다.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됐던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합류한다고 알려지면서다. 대마초 논란 이후 빅뱅에서 탈퇴한 그는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했지만, 돌연 '오징어게임 2'에 배우로 이름 올려 비난받았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최승현 배우 캐스팅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옛날에 벌어졌던 일이었고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지만 복귀하는 분들도 있기에, 다시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캐스팅했다"며 "생각보다 이렇게 많은 우려를 보내주실 줄 몰랐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검증도 많이 했고, 최승현 배우도 의지를 많이 보여줬다. 오디션 영상도 보내주고, 리딩을 하면서도 재능을 보여줬다. 결과물로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내려 (캐스팅을) 철회하지 않고 진행하게 됐다"며 "이해를 못할 수도 있는데,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본인도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이해 할거라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특정 소속사에 출연 배우들이 몰려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엄청난 오해다. 억울하다"며 "제가 작품을 만들어 오면서 저만큼 그런 걸 받아주지 않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배우를 쓰면 반드시 후회한다. 그런 건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다. 친분이나 같은 소속사라고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탑은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2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고, 지난해 5월 빅뱅에서 탈퇴했다.
이 과정에서 탑은 복귀하지 말라는 네티즌들의 일침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비꼬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 중 "한국에서 컴백 안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의 태도로 더욱 대중의 분노를 자아낸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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