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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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식 유튜브 'KBS 스포츠'의 스포츠 예능 '뽈룬티어'에서 살인적인 더위 속에 연속 5회전을 맞이한 영표팀이 아마추어 풋살팀 '아츄팀'과 연장전 끝에 1:0으로 패배했다.

지난 8일 공개된 '뽈룬티어'에서는 7시간 동안 풋살 강행군을 한 '영표팀'의 체력에 한계가 찾아왔다. '캡틴' 이영표가 의지를 불태운 가운데, 마지막 5회전의 상대 팀은 2022년도 창단된 '비선출 풋살팀' 아츄팀이었다. 아츄는 "레전드 분들이지만 '축구선수' 출신 아니냐, 풋살 경력은 저희가 더 오래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대로 상대팀의 도발에 걸린 영표팀은 한여름 땡볕 아래서 자존심을 건 '무실점' 내기 풋살 경기에 돌입했다. 체력적 한계를 호소하며 스타팅 벤치 멤버를 자원한 현영민에 이영표는 "만약 진다면 스타팅 벤치 멤버는 기부금 20만 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으름장으로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전반전부터 현영민이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츄의 압박 수비에 넘어진 현영민은 "어깨가 아프다"며 쓰러져 위기감이 고조됐다. 팀원들의 걱정 속에 현영민은 "괜찮다. 그런데 왜 카메라가 한 대도 안 왔냐"는 농담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웠다. 그리고 '해결사' 이영표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투입됐다. 하지만 수 번의 골 찬스에도 아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살인적인 오후 3시의 불볕더위에 지친 선수들은 "딱 10분이니까, 한 골 승부라 생각하자"며 의지를 다졌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체력을 비축한 정대세가 묵직한 슛으로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안타까움 속에 공격 찬스는 아츄에게 돌아갔고, 김영광의 분투로 득점을 여러 번 막아냈다.

해설진들도 혀를 내두르는 날씨에 매서운 공방이 이어졌다. 아츄는 '2분간 선수 교체 금지' 페널티 카드를 꺼내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현영민이 전성기를 떠오르게 하는 노련한 기술을 선보이며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상대 골레이로의 투혼에 막히고 말았다.
사진=KBS '뽈룬티어' 제공
사진=KBS '뽈룬티어' 제공
숨막히는 공방 속에 0:0으로 경기가 종료됐고, 연장전이 결정됐다. 이영표는 "조기 축구도 9시에 시작하면 12시에는 끝낸다"며 완전히 지친 모습으로 고개를 저었다. 김영광은 "한 사람씩 묻어버려야(?) 한다. 근데 체력이 안 된다"며 솔직한 발언을 이어 나갔다. 그러자 이영표는 "묻을 수 있는 체력이 되는 사람 있나?"라며 지원자를 뽑았고, 정대세·이정진이 자원해 마지막 5분을 향한 '끝장전'이 시작됐다.

단 '한 골'을 위한 선수들의 '초집중' 속에 아츄팀이 이영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매서운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치열한 승부 끝에 1:0으로 승리한 아츄팀은 상금 100만 원을 가져갔다. 현영민은 "K리그 앞으로도 사랑해 주시고, K리그 중계는 현영민이다"라며 깨알같은 자기PR로 소감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뽈룬티어'의 기부금은 총 550만원이 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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