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은호와 현오의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는 듯했다. 은호는 PPS에서 기회를 얻어내는 모습으로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기존 7시 뉴스 앵커가 자리를 비우자 2주 대타로 단독 진행을 하게 됐고,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해내자 다음 개편 7시 뉴스의 오디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은호는 이 기쁨을 현오와 나누며 며칠 전부터 그토록 같이 가고 싶어한 첫 데이트 장소, 바람개비 언덕으로 향하자고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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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어쩔 수 없이 은호를 먼저 바람개비 언덕으로 보낸 현오가 도너츠 집 사장 아들을 만나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향했고, 은호의 전화를 받던 현오 뒤로 주차돼 있는 줄 알았던 차가 현오를 향해 돌진했다. 곧바로 바닥의 피 웅덩이, 그 옆에 떨어진 현오의 휴대폰과 함께 은호가 "여보세요? 정현오 왜 말이 없어. 현오야"라고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곧바로 "내가 너 죽여버리려고 왔는데 진짜 죽어버렸네"라는 도너츠 집 사장 아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후 바닥에 쓰러진 현오의 얼굴이 비춰지면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 지난 28일 방송된 11화 시청률은 수도권 3.1%, 전국 2.7%를 기록했다. 최종화만 남겨둔 '나의 해리에게'에 어느 때 보다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각 캐릭터의 갈등이 해소되고 각자의 행복을 찾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닐슨 코리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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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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