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없는 'SNL', 폐지 수속 밟을까…'젖년이' 패러디에 "불쾌해"VS"개그일 뿐" 갑론을박 [TEN이슈]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6'가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과, 국정 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 조롱 이후 이번엔 tvN 드라마 '정년이'를 외설적으로 패러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 9회에서는 tvN 드라마 '정년이'를 '젖년이'로 바꾸어 외설적으로 패러디한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분에서 안영미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며 판소리 '사랑가'를 "이리 오너라 벗고 하자"로 바꾸어 부르며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보였다.
사과 없는 'SNL', 폐지 수속 밟을까…'젖년이' 패러디에 "불쾌해"VS"개그일 뿐" 갑론을박 [TEN이슈]
그러자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 싶다"고 맞장구치는 등 외설적이고 저급한 개그를 이어갔다. 방송 이후 많은 누리꾼들은 "하나도 안 웃기고 불쾌하기만 했다" "방송하면서 진짜 논란 될 줄 몰랐나" "이렇게 저급한 패러디는 풍자가 아니고 조롱"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반면 일각에서는 "원래 SNL은 수위 높은 개그 많이 한다" "다소 수위가 높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라면서 이들을 두둔하기도 했다.
사과 없는 'SNL', 폐지 수속 밟을까…'젖년이' 패러디에 "불쾌해"VS"개그일 뿐" 갑론을박 [TEN이슈]
사과 없는 'SNL', 폐지 수속 밟을까…'젖년이' 패러디에 "불쾌해"VS"개그일 뿐" 갑론을박 [TEN이슈]
앞서 지난 19일 방영된 쿠팡플레이 'SNL6' 김의성 편에서는 논란이 극에 달했다. 이번 방송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의 하니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장면이 등장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김아영은 한강 작가의 방송 인터뷰 당시 자세와 말투를 과장하여 패러디했고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 하니의 발음을 흉내 내려는 듯 어눌한 말투로 국정감사에서 한 증언을 희화화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 차례 논란을 빚었던 만큼, 이번 역시도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워보인다. 쿠팡플레이 측은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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