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고딩엄빠5')에서는 13개월 아들을 둔 양지영-유우암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지영은 재연 드라마를 통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양지영은 "공부에 흥미가 없어 전문대에 입학한 뒤, 요식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4년간 모은 돈으로 지인들과 가게를 차렸고, 직원이 필요하던 때 손님으로 온 훈남에게 일자리를 제안하면서 현재의 남편과 처음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이 없을 때 차를 뒤진 아마 뭔가가 또 있지 않을까. 남편이 없을 때 차를 좀 뒤져봤다"며 차를 뒤지는 모습을 보이자 MC 박미선은 "불신 지옥이다. 이러고 어떻게 사냐"고 안타까워했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직장에 전화를 걸었다. 직장에서는 "유우암 씨 그런 사람 없다"고 얘기를 했고, 아내는 "날 도대체 언제부터 속인 거지?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남편은 "이게 다 내 잘못만은 아니다"라고 항변했고, 아내는 "아니 지금 (직장 그만둔 게) 몇 번째냐. 아니 일만 10번 넘게 갈아치웠지 않냐"고 응수했다.
결국 남편은 술상을 차려 술을 마셨고, 임신 8개월 차인 아내도 같이 술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겼다. 인터뷰에서 "실제로 술을 마신 거 아니고, 남편 못 마시게 하려고 입만 갖다 댄 거다"라고 해명했다.
만삭인 아내가 소파에 잠든 사이 PC방으로 간 남편은 "잠도 안 오고, 답답해서 '일어나면 전화 오겠지' 생각해서 PC방에 왔다"고 얘기했다. 곧 아내가 PC 방에 있는 남편을 목격하고 머리채를 잡았다. 아내는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럴 줄 알았다"고 체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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